국립공원관리공단은 31일 "내장산과 한라산 등 5개 국립공원이 IUCN 즉, 세계자연보전연맹의 국제적 기준에 따른 국립공원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5개 국립공원은 세계 자연보호지역 분류를 위한 IUCN 카테고리 체계상 상대적으로 보호 수준이 낮은 카테고리Ⅴ(육상(해상)경관보호지역)에 속했다.
그런데 이들 국립공원의 등급이 11월 1일 자로 생태적 보호 가치가 높은 카테고리Ⅱ(국립공원)로 상향 조정되는 것이다.
IUCN의 카테고리Ⅱ 인증을 받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이로써 기존 9곳(설악산, 지리산, 소백산, 오대산, 월악산, 다도해해상, 월출산, 속리산, 주왕산)을 포함해 모두 14개로 늘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년에 추가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카테고리Ⅱ로 변경 신청할 계획이다.
반면, 도심형 국립공원인 북한산과 계룡산, 문화유적 국립공원인 경주 등은 현행대로 카테고리Ⅴ로 유지해 공원별 특성에 맞게 관리될 예정이다.
카테고리Ⅵ(자원관리보호지역)에서부터 카테고리Ⅰ까지 모두 6개 체계로 구분되며, 최상위인 카테고리Ⅰ은 '학술적(엄정)보호구역'인 a와 '원시야생지역'인 b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