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동부 희비 엇갈린 4쿼터 추가 자유투 판정

  • 등록 2011-04-24 오후 5:16:53

    수정 2011-04-24 오후 5:26:28

▲ KCC 강병현. 사진=KBL
[잠실=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전주 KCC가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데는 4쿼터 후반에 나온 강병현의 3점슛과 크리스 다니엘스의 추가자유투가 결정적이었다.

1쿼터부터 줄곧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가던 KCC는 4쿼터 막판 동부에 역전을 허용했다. 63-64로 1점 뒤진 상황에서 김주성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아 3점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여기서 강병현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흐름은 확 달라졌다. KCC는 이 한 방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논란이 벌어지는 파울 선언이 일어났다. 강병현의 슈팅과 동시에 골밑에서 김주성이 다니엘스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것이었다. 강병현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심판은 동시에 다니엘스에게 추가 자유투까지 줬다.

다니엘스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KCC는 다시 1점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동부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던 경기 흐름도 다시 KCC가 가져올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KCC가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이 순간은 사실상 승부를 가른 분수령이 됐다.

강동희 감독은 파울로 추가 자유투가 선언되자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비디오 판독을 해보자고까지 주장했다. 하지만 심판들은 버저비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이 불가하다며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파울 선언이 3점슛을 던진 시점 보다 빨랐다면 득점이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었다. 실제 골밑에 있던 심판은 처음에 파울 선언을 하면서 노카운트 동작을 취했다가 동료 심판의 3점슛 사인을 보고 판정을 번복했다. 슈팅이 파울보다 먼저 이뤄진 플레이라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불과 0.5초도 되지 않는 순간에 동시에 일어난 플레이에서 결국 두 팀의 희비는 엇갈리고 말았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휘슬이 울리고 나서 슛을 쏜 것이 맞지 않나"고 되물은 뒤 "승부처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은 너무 아쉽다. 3점을 이기고 있는 상황서 애매한 판정으로 인해 주도권이 넘어갔다"라고 아쉬워했다.

반면 KCC 허재 감독은 "강병현이 슛은 정상적이었다. 슛을 던지기 전에 휘슬이 나왔으면 노카운트인데 던지곤 난 다음에 일어난 상황이라 맞는 판정이었다"라며 전혀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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