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페레이라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엔리케가 혼자 2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멕시코를 2-0으로 눌렀다.
브라질은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쥐고 멕시코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골문을 굳게 잠근 멕시코의 수비진을 뚫기에 쉽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에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엔리케가 기어이 멕시코의 골문을 연데 이어 4분 뒤 다시 엔리케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오른쪽에서 동료가 밀어준 패스를 쇄도하면서 정확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포르투갈이 메데인에서 열린 프랑스와 준결승에서 전반 9분 다니요(파르마)의 선제골과 전반 40분 넬슨 올리베이라(벤피카)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0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9분 알렉스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정면에 있던 미드필더 다니요가 헤딩으로 네트를 흔들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U-20 대회 통산 4번(1983, 85, 93, 2003)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은 8년만에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아르헨티나가 가지고 있는 최다 우승 기록 6회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특히 2년전 이집트 대회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가나에게 우승컵을 내준 아쉬움을 씻는다는 각오다.
반면 포르투갈은 1989, 1991년 2연패 이후 20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