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손흥민 대신 한상운 대표 선발..."내게 좋은 기회"

  • 등록 2011-08-28 오후 7:48:18

    수정 2011-08-28 오후 7:48:1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발목 부상을 당한 손흥민(함부르크)이 결국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대신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상운(부산)이 합류했다.

조광래 감독은 2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레바논(9월2일), 쿠웨이트(9월6일)전에 나설 대표선수를 소집하는 자리에서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부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7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쾰른전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착지를 잘못하는 바람에 발목이 꺾였다. 손흥민은 지난 한일전을 앞두고도 고열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청용, 구자철에 이어 손흥민마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발목을 다쳐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손흥민 대신 조광래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한상운이다. 부산 소속의 한상운은 올 시즌 K리그에서 9골 7도움을 기록중이다. 한상운은 조광래 감독의 호출을 받고 파주NFC에 뒤늦게 합류했다.

한상운은 대표팀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대표팀에 처음 뽑힌 것 같다. 프로에 데뷔한 것 같은 새로운 느낌이다. 기분이 좋은 느낌이다. 드래프트로 처음 프로팀에 뽑혔을때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한상운은 손흥민을 대신해 뽑힌 것을 의식하면서 "손흥민 선수는 부상을 당했지만 내게는 좋은 기회다. 그 선수에 못미친다는 말보단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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