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희망이다]②"일터가 즐거워야 가정이 행복"… 김종훈 회장의 기업문화론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의 '행복경영'
"조직 구성원 행복해야 생산성도 향상"
  • 등록 2018-07-16 오전 5:30:00

    수정 2018-07-16 오전 5:30:00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한미글로벌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직장에서의 행복은 곧 가정의 행복이고, 사회 행복의 바로미터입니다. 구성원이 행복해야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의 경영 방침은 시쳇말로 기승전‘행복’이다. 이는 직장이 행복해야만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는 김 회장의 믿음에서 출발한다.

한미글로벌(053690)을 창업하기 전 ㈜한샘건축연구소와 삼성물산(028260)(건설부문)에서 일을 배운 그는 말레이시아 근무 시절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과 마주했다. 아이들 방학이 시작됐는데 두 아이 모두 학교에 가고 싶어 안달하면서 방학이 끝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학교에 가면 재미있다”는 게 이유였다.

김종훈 회장은 “이때부터 ‘나중에 창업한다면 이렇게 구성원이 출근이 즐거운 회사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GWP(Great Work Place·일하기 좋은 일터)를 한미글로벌 기업문화의 근간으로 추진한 계기가 된 에피소드”라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훌륭한 일터란 서로 신뢰하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즐겁게 일하는 직장이다. GWP 개념은 세계적인 컨설턴트 로버트 레버링 박사의 연구와 저서를 기반으로 미국 경제지 포춘이 ‘포춘 100대 기업’을 선정·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한미글로벌의 ‘행복경영’에 대해 “조직과 개인의 성장과 발전의 궁극적 목적은 행복 추구”라며 “서로 배려하는 정서를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의 비전을 일치시켜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회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조직문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행복해진 구성원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고객은 서비스에 만족하게 되고 재발주 및 고객 추천의 선순환이 일어난다. 회사는 이윤을 창출하며 성장하고 브랜드 가치가 향상돼 그 이윤이 다시 구성원에 돌아가게 된다. 김 회장은 이같은 선순환 구조를 PCS모델(People, Customer, Shareholder)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다만 “행복경영은 직원의 복지를 늘리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PCS모델에서와 같이 조직의 성과는 구성원의 행복에서 시작한다고 확신한다. 구성원들이 우리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 바로 그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김종훈 회장은 행복도가 매우 낮고 자살률 또한 높은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그는 “지속적인 행복경영을 추구해 구성원 행복이 회사 성장과 직결된다는 성공사례가 되겠다”며 “다른 기업에도 행복경영을 전파해 많은 직장인들이 행복해지고 나아가 한국이 행복해지도록 행복경영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훈(왼쪽 세번째) 한미글로벌 회장이 지난 6월 15일 서울 삼성동 본사 9층에서 열린 창립 22주년 기념행사에서 케잌 커팅식을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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