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다 같은 스마트폰 부품株가 아니다…OLED가 대세

하반기 삼성電·애플 등 플래그십 출시 기대
실리콘웍스·덕산네오룩스 주가 석달새 60% ‘쑥’
플렉서블·폴더블 추세에 OLED 적용 확대할 듯
  • 등록 2020-07-01 오전 12:20:00

    수정 2020-07-01 오전 12:2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 하반기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미국 애플 등이 주력 스마트폰의 새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마트폰 부품주(株)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모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제품이 접히거나 휘어지는 것이 대세인 만큼 단순히 갤럭시 또는 아이폰 부품주로 구분해서 접근하기보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관련된 업체들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자료=마켓포인트
◇ 하반기 스마트폰 출시 주목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실리콘웍스(108320)는 전 거래일 대비 4.18% 3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폰 부품주이면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에 부품을 납품하는 이 업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폭락장을 보였던 지난 3월 19일 장중 한때 연중(52주) 최저점(2만3550원)을 찍었다. 하지만 하반기 신작 스마트폰 출시와 수요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종가 기준으로 3월 저점 보다 60.83% 상승했다.

스마트폰 부품주이자 OLED 부품을 공급하는 덕산네오룩스(213420)도 3월 최저점(종가 2만700원)보다 63.04%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의 폴더블 및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으로 인한 패널 수요 증가로 삼성디스플레이향 OLED 관련 업체들도 하반시 신작 출시로 인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에스에프에이(056190)AP시스템(265520), 아이씨디(040910) 등이 대표적 업체다.

에스에프에이 3월 저점 대비 18.91% 올랐고, 아이씨디와 AP시스템도 각각 28.92%, 13.66% 상승했다. 이들 업체 주가는 이달 중순 들어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힘을 받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삼성의 대표 스마트폰의 출시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주력제품) 스마트폰의 판매는 매우 어려웠지만 하반기 코로나19 영향이 다소 완화되고 억눌려있던 수요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플래그십 모델 출하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8월 초 갤럭시노트20을 시작으로 9월에는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4분기에는 가성비 높은 갤럭시S20FE가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처럼 스마트폰 업황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삼성전자 스마트폰 서플라이체인(생산 및 공급과정)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 고객사 다변화시 수혜 예상

현재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 설비 증설 못지않게 BOE의 삼성전자 및 애플향 플렉서블 OLED 패널 공급 가능 여부도 관심사다. BOE에 납품하는 국내 업체들의 투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 확충은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BOE의 도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라인 신규 투자는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BOE가 가져갈 물량은 제한적이며, 폴더블 및 5G 스마트폰으로 인한 패널 수요 증가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이 내년 하반기부터 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업체가 중장기적인 수혜주로 꼽힐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스마트폰 관련 OLED 관련 업체 중 덕산네오룩스는 고객사를 다변화한 결과 2분기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로 주요 스마트폰 출하량 오더컷(주문감소) 상황에도 중국 시장의 정상화에 따른 현지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량 증가로 실적 선방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사는 BOE, Visionox, Tianma 등 중국 업체향 매출 비중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22%로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사 다변화와 OLED 적용 스마트폰의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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