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반등에…비트코인 2만달러, 알트코인 10% 급등

비트코인·이더리움·알트코인 상승 전환
세계 코인 시가총액 9000억달러대 회복
파월 “무조건 인플레 대응” 긴축 재시사
시장에선 “일시 반등, 투심 여전히 공포”
  • 등록 2022-06-24 오전 7:00:24

    수정 2022-06-24 오전 7:00:24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코인 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는데 금리 인상까지 예고돼, 자산시장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한 마디에 따라 미국 뉴욕 증시와 코인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6시40분 기준) 전날보다 4.17% 상승해 2만73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2만달러선이 깨진 지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24일 오전 6시40분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74% 상승해 2691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7.32% 상승해 1127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3.21%, 솔라나는 9.77%, 도지코인은 3.38% 상승했다. 솔라나 등 일부 알트코인은 10% 가량 급등한 것이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45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183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날에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이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뉴욕 증시도 반등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677.3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3795.7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 오른 1만1232.1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올랐다.

장중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이처럼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5%까지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876%까지 내렸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1% 내린 배럴당 10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4일 오전 6시40분 기준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모두 전날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


지표는 살아났지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냉각 상태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3일 기준 28.40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20.80·공포)보다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공포 수준을 유지했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상승세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2일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3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 수준을 묻는 말에 “무조건적(unconditional)”이라며 “변화의 속도는 새 증거와 경제 전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자산시장 약세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투스 캐피털의 토드 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이번 반등은 확실히 매우 과매도된 환경에서 따라오는 일시적 반전을 연상시킨다”며 “이것이 더 지속적인 움직임이 되려면 경제 지표에서 일부 개선이 나오는 것을 봐야 할 뿐만 아니라, 더 구체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는 것을 확실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금융자산에 여전히 가장 큰 위험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며 “그때까지 위험자산에 지속 가능한 랠리는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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