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음바페에…"겨우 스물넷, 젊다" 위로한 마크롱

  • 등록 2022-12-19 오전 9:59:09

    수정 2022-12-19 오전 9:59:2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2연속 우승에 실패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망)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프랑스는 치열한 접전 끝에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이로써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 도전은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골든부트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사진=EPA연합뉴스)
프랑스는 전반 0-2로 밀렸지만 후반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를 만들었고, 연장 후반에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가 또다시 골을 넣자 음바페가 페널티킥 골로 응수하며 3대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는 결국 2-4로 석패하고 말았다.

카타르에서 직접 월드컵을 관람한 마크롱 대통령은 결승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프랑스 축구 국가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여정과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며 “프랑스가 온 나라와 전 세계 팬에게 감동을 안겼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글에선 “레 블뢰가 우리를 꿈꾸게 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레 블뢰는 프랑스 유니폼 색깔에서 따온 파란 군단이란 뜻으로, 프랑스 축구 국가 대표팀의 애칭이다.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배한 후 낙담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위로하고 있다.(사진=EPA 연합뉴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18일 (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패한 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위로를 받고 있다.(사진=루사일 AFP 뉴스1)
또 경기가 끝난 후 음바페를 찾아가 포옹을 하며 위로를 건넨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매체 RMC와의 인터뷰에서 음바패를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킬리앙 음바페는 위대한 선수다. 그는 젊다. 음바페에게 그 점을 각인시켜 줬다”며 “음바페에게 ‘이제 겨우 스물넷일 뿐인 데 이미 월드컵 최다득점자이고 월드컵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않았느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도 음바페 못지않게 슬프지만 나는 그에게 ‘우리를 정말 자랑스럽게 만들어줬고 마지막에 패하긴 했지만 정말 간발의 차였다. 스포츠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경기에서 양팀의 에이스 10번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 선수와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선수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한편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총 8골을 넣은 음바페는 7골인 메시를 제치고 골든부트(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친 음바페는 골든부트를 받고서도 차마 웃지 못했고, 경기 후 계속 슬픈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 디디에 데샹(54) 감독은 “우리는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진 최고의 상대와 맞서 첫 60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는데, 그 점이 더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마지막엔 우승할 기회를 잡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만약 0-2로 끌려가다가 0-3으로 지는 상황이었다면 이렇게 후회하지 않고 상대를 축하했을 것이다. 우리가 우승에 정말 가까이 갔기 때문에, (결과가) 잔인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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