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황제' 엔비디아, 시총 1위 자리 꿰찼다(종합)

마이크로소프트·애플 단숨에 제치고 1위로
1올 들어 181.5% 상승…1년 전 대비 209%↑
월가 목표치 줄줄이 상향…최대 200달러
  • 등록 2024-06-19 오전 5:18:53

    수정 2024-06-19 오전 5:18:5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칩 황제’ 엔비디아 주가가 18일(현지시간) 3.5% 급등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1위 기업에 등극했다.

제[ㄴ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51% 오른 135.58달러에 거래됐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3350억달러로 불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3조3170억달러)와 애플(3조2850억달러)을 단숨에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이날 MS 주가는 0.45% 내렸고, 애플 주가는 1.1%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초 엔비디아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애플의 시총을 앞질렀고, 최근 며칠간 두 기업들은 2, 3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애플은 지난주초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한 때 MS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가 워낙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MS와 애플 모두 엔비디아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엔비디아는 시총이 2조달러에 도달한지 채 4개월도 되지 않은 채 3조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7일 10대 1의 주식 액면 분할이 적용된 이후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다가 이날 본격적인 랠리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81.5% 오른 상태다. 1년전과 비교하면 209.5% 상승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주가 추이(그래픽=블룸버그)
엔비디아는 AI시대를 맞아 최고의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AI를 효율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는 핵심칩을 생산하고 있고, 빅테크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엔비디아칩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월가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애널리스트 한스 모세만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렸다.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지금까지 나온 최고치다.

모세만은 “향후 10년간 전체 매출 구성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측면이 현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속 가능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상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회사 서스케한나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롤랜드도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종전 145달러에서 160달러로 올렸다. 롤랜드는 “이 회사가 번창하는 시장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 멀티플(배수) 51.5배를 적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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