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저와 제 가족의 삶은 망가졌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10-06-11 오후 1:19:58

    수정 2010-06-11 오후 1:53:28

▲ 래퍼 타블로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래퍼 타플로(본명 이선웅·30)가 학력 위조 논란에 "저는 당신에게 거짓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와 제 가족의 삶은 망가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타블로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글을 올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없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10일 영자지 중앙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재학시절 성적표를 직접 공개해 학력 위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10일 보도에 따르면 타블로가 공개한 성적표에는 그가 1998년 9월 스탠퍼드대에 입학해 2001년 4월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2년 4월 석사 학위를 받기까지 취득한 학점과 성적이 모두 기록돼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코터미널(co-terminal) 과정을 통해 3년 반 동안 학·석사 과정을 모두 마쳤다는 게 타블로의 말.

타블로의 성적표를 확인한 네티즌 다수는 타블로에게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네티즌은 베스티즈 등 각종 연예게시판에 글을 올려 "언제까지 이런 마녀사냥이 지속되야 하나. 악플러를 고소해라", "단순한 의혹 제기 정도가 아니라 할 말 못 할 말 다한 네티즌들 단체로 고소했으면 좋겠다", "합리적인 의문을 넘어서 악의적인 공격이 난무하는 것은 참 보기 힘들었다"고 화를 감추지 않았다.

동시에 타블로가 일부 네티즌의 도를 넘은 루머 양산에 직접 성적표를 공개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얼마나 코너로 몰렸으면 저렇게까지 했을까"라며 동정을 표하기도 했다. 영자지의 인터뷰 사진에서 타블로는 입술이 부르튼 상태였다. 그간 심리적 고통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타블로 최측근에 따르면 타블로는 이번 사건으로 말미암아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사람들의 적의에 대인기피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타블로의 학력 위조 논란은 한 네티즌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 네티즌은 "타블로의 이름(Daniel Armand Lee)이 스탠퍼드대 졸업자 명단에 없다"며 "가족들은 전부 매장당하고 소속사도 망할 것"이라는 글을 인터넷에 지속적으로 올려 타블로의 학력 위조설에 불을 댕겼다. 타블로는 자신을 넘어 가족들까지 정신적 피해를 보자 지난 4월 이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고소 이후 사건은 더욱 점입가경으로 치달았다. 지난 5월 한 네티즌은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카페를 만들어 당사자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사가 나서 타블로의 스탠퍼드 입학·졸업 사실을 확인했지만, 일부 네티즌은 대학 입학 시기 등을 문제 삼으며 의심의 눈초리를 감추지 않았다. 해당 카페의 회원 수는 4만여 명. 타블로에게 학력은 순식간에 반드시 밝혀야만 하는 의무가 됐다. 사적인 부분이 익명의 집단에 의해 규명 대상이 된 것이다. '마녀 사냥'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타블로는 지난 4일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애초부터 그들의 목적은 진실이 아닌 증오였다는 것이 이제 느껴진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를 퍼부으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라며 "이런 일이 가능한 현실이 슬프고 억울하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타블로 성적표 공개에 네티즌 "악플러 고소해라"
☞타블로, 스탠퍼드大 성적표 직접 공개
☞'학력 논란' 타블로 "마음 고생…대인기피까지"
☞타블로 "또 학력 위조설, 슬프고 억울하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 대통령, 불금 메뉴는?
  • 이게 특전사!
  • 두돌 생일 파티
  • 수지 '청순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