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 '추신수 연타석홈런' 한국, 난적 대만에 완승

  • 등록 2010-11-13 오후 10:20:48

    수정 2010-11-13 오후 10:46:15

▲ 야구대표팀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난적 대만을 손쉽게 꺾고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대표팀은 1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한국으로선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혔던 대만을 꺾으면서 금메달로 가는 길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20-20을 달성한 추신수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1회말 정근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주자 1루 찬스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 린이하오의 2구째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어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 다시 중견수 뒷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연타석 투런홈런을 쳐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추신수는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혼자 홈런 2방에 4타점을 올리며 걱정을 말끔히 날려버렸다.
 
선발투수 류현진의 호투도 돋보였다. 대표팀 훈련 당시 제 구위를 되찾지 못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그는 에이스 다운 활약을 펼쳤다. 두 달 가까이 실전 공백이 있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류현진 특유의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체인지업, 슬라이더에 대만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6회에 첫 실점을 허용하기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5회초에 안타 3개를 맞고 2사 만루에 몰렸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해 위기를 모면했다. 6이닝 5피안타 1실점 4탈삼진.
 
류현진이 호투를 등에 업은 한국은 6회말 정근우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7회부터 류현진에 이어 봉중근과 안지만을 구원투수로 내세워 5점차 리드를 여유있게 지켰다.
 
2번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5타석 3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4번타자 김태균은 비록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볼넷만 4개를 얻는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9번타자 손시헌은 공격에서 2안타를 친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여러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한국은 14일 오후 7시 홍콩과 예선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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