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추신수, 그들이 기억하는 첫 맞대결

  • 등록 2010-11-27 오전 11:09:02

    수정 2010-11-27 오전 11:09:02

▲ 박찬호 추신수. 사진=권욱 기자, OBS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의미있는 맞대결이 펼쳐진바 있다. 바로 코리안 빅리거 박찬호(37)와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투타 대결이었다. 바로 7월 30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에서였다.

당시 박찬호의 소속팀인 양키스가 11-1로 앞선 9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둘의 대결이 이뤄졌다. 결과는 박찬호의 승리.

박찬호는 초구에 94마일(151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면서 정면승부를 펼쳤다. 결국 박찬호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93마일(150km)짜리 빠른 공을 몸쪽에 던졌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둘의 승부는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고 한참동안 화제거리가 됐다. 시즌이 끝난 뒤 두 선수도 당시의 맞대결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박찬호와 추신수가 떠올리는 맞대결 기억이 상반된다는 것.

박찬호는 지난 24일 귀국 인터뷰에서 "당시 추신수가 너무 잘하고 있어서 홈런을 맞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를 했다"라며 "대결하면서 재미있었다. 삼진을 잡았는데 운이 좋았다. 만약 다음에도 똑같이 몸쪽 직구를 던지면 담장을 넘길 것이다. 볼배합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신수가 한가지 필요한 것이 있다면 심리적인 관리다. 양키스타디움에 와서 성적이 안좋은 것을 보고 그런 부분을 느꼈다. 뭔가 보여주려고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추신수는 당시 맞대결을 어떻게 기억할까. 추신수는 25일 OBS 프로그램 녹화에서 "찬호형이 나한테 가장 빠른 볼을 던졌다. 승부의 세계에서 봐주는 것은 없다. 최선을 다해 승부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아울러 "당시 공이 너무 좋았다. 동료들도 공이 좋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공이 모두 다른 구질이었던 것 같다"라며 "내년에 만나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이뤄진 첫 맞대결에서는 박찬호가 승리를 거뒀다. 내년 시즌에도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다고 가정할때 또다른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 때는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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