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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29일 컴백하며 각 음원차트를 싹쓸이, 요즘 가요계에 가장 `핫`(Hot)한 그룹이 된 빅뱅은 3월 한 달 내내 SBS에 `올 인`할 모양새다.
지난 20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대성과 지드래곤이 출연하며 시동을 건 빅뱅은 내달 4일과 11일, 2주에 걸쳐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한다. 이어 그달 11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컴백 무대를 치른다. 18일에는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You&I)가 기다리고 있다.
이후 행보는 더욱 파격적이다. 빅뱅은 앨범에 담긴 6곡 전체를 타이틀곡으로 선언한 바 있다. 활동도 이에 걸맞게 한다. 빅뱅은 `인기가요`에서 (11일 방송 이후) 3주 연속 2곡씩 매번 다른 무대를 꾸민다는 방침이다. 이는 가요계에 전례가 없던 방식이다.
삐딱한 시선이 적지 않다. 소속 가수의 방송 출연 한 번이 아쉬운 중소기획사 처지에서는 YG의 이러한 행보에 불만을 터트리기도 한다. 또 KBS와 MBC를 비롯한 다른 방송사 역시 마뜩잖은 게 인지상정이다.
양현석은 "SBS 몰아주기라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좋은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을 뿐이다. 특정 방송사와 사이가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니다.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2일 선공개된 빅뱅의 `블루`(BLUE)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돌파했다. 국내 팬뿐 아닌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양현석은 "빅뱅의 첫 컴백 방송은 지켜보는 눈이 많은 무대이기 때문에 SBS 역시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며 "그 때문에 `인기가요` 제작진과 YG는 수차례 상의와 협업을 통해 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또 "매번 똑같은 의상과 퍼포먼스 지겹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단순히 방송 출연을 위한 무대가 아닌 새롭고 차별화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의 의지다. 즉, 양보다 질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복안이다.
소속 가수를 아끼는 마음도 있다. 양현석은 "가수들 몸도 하나다. 체력에는 한계가 있고 많은 방송에 출연하다보면 지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결국 좋은 무대를 보여 드릴 수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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