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첫 4안타 몰아치기..타율 2할9푼4리 '껑충'

  • 등록 2012-06-02 오후 9:30:38

    수정 2012-06-02 오후 9:30:38

▲ 이대호, 사진=SBS CNBC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빅 보이' 이대호(오릭스, 30)의 방망이가 6월에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무려 4안타를 몰아쳤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교류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4안타를 작렬시켰다.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100% 출루였다.

상대 선발은 사와무라 히로카즈. 그의 방망이는 무섭게 돌아갔다. 직구를 노려 만들어낸 결과였다.

첫 타석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1회말 1사 1,2루에서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우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3-2로 추격당한 3회에는 1사 1루서 초구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도 역시 제구가 높았고 타격감 좋은 이대호가 이를 놓칠리 없었다.

세 번째 안타는 6회 터져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서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지만 식을 줄 모르는 그의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

5-2로 앞서던 마지막 7회말에는 바뀐 투수 후쿠다 사토시를 상대로 2사 1,2루서 2루타를 뺏어냈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7-2로 벌렸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야마사키 고지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 경기 4안타를 작렬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몰아치기 덕분에 타율도 2할7푼7리에서 2할9푼4리(178타수 52안타), 3할가까이 올랐다. 7경기 연속 안타, 5경기 연속 타점 행진도 이어갔다.

지난 5월에만 홈런 8개를 몰아부친 이대호다. 6월 출발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일본 무대에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팀은 이대호의 활약 덕분에 7-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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