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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도 이 틀 안에서 치러졌다. 끊임없이 상대의 빈 틈을 노리는 훈련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성과는 실전에서 나타나고 있다. LG는 5번의 시범경기서 무려 11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10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그러나 단순히 도루 숫자만으로 LG가 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시범 경기는 정규 시즌과는 또 다른 무대이기 때문이다.
우선 시범 경기는 엔트리 제한이 없다. 쓰고 싶은 선수를 맘껏 기용할 수 있다. 승.패에 대한 부담도 없다. 뛰는 것이 보고 싶을 땐 빠른 선수들로 팀을 꾸려 경기해 보면 된다.
그런 관점에서 LG의 출루율은 분명 눈에 띄는 호재다.
이천웅이나 안익훈 등 각각 3할8푼5리와 3할7푼4리의 고타율을 기록중이다. 정주현은 타율이 4할4푼4리나 된다.
많은 경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스프링캠프서 시작된 고감도 타격감이 시범경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LG의 숙제는 지금 많이 뛴 선수들이 정규 시즌에서도 많이 출루해서 많이 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정규 시즌서 멈춘다면 결국 그만큼 스피드도 느려질 수 밖에 없다.
일단 스타트는 매우 잘 끊었다. LG의 높은 출루율은 그만큼의 기대를 갖게 한다. 과연 LG가 이 페이스를 정규시즌까지 끌고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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