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도루 보다 출루율이 돋보이는 이유

  • 등록 2016-03-14 오전 11:10:40

    수정 2016-03-14 오후 3:16:00

사진=LG 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G 트윈스가 시범경기서 약속을 지키는 야구를 하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새 시즌을 맞이하며 “역동적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해 보다 더 많이 뛰는 야구로 상대 수비진을 흐트러 놓겠다는 것이 양 감독의 계산이었다.

스프링캠프도 이 틀 안에서 치러졌다. 끊임없이 상대의 빈 틈을 노리는 훈련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성과는 실전에서 나타나고 있다. LG는 5번의 시범경기서 무려 11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10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그러나 단순히 도루 숫자만으로 LG가 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시범 경기는 정규 시즌과는 또 다른 무대이기 때문이다.

우선 시범 경기는 엔트리 제한이 없다. 쓰고 싶은 선수를 맘껏 기용할 수 있다. 승.패에 대한 부담도 없다. 뛰는 것이 보고 싶을 땐 빠른 선수들로 팀을 꾸려 경기해 보면 된다.

중요한 건 정규 시즌이다. 과연 본 무대에서도 LG가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을지가 숙제다.

그런 관점에서 LG의 출루율은 분명 눈에 띄는 호재다.

LG는 시범경기서 3할7푼4리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중이다. 삼성(.394)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출루에 성공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천웅이나 안익훈 등 각각 3할8푼5리와 3할7푼4리의 고타율을 기록중이다. 정주현은 타율이 4할4푼4리나 된다.

많은 경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스프링캠프서 시작된 고감도 타격감이 시범경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LG의 숙제는 지금 많이 뛴 선수들이 정규 시즌에서도 많이 출루해서 많이 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정규 시즌서 멈춘다면 결국 그만큼 스피드도 느려질 수 밖에 없다.

일단 스타트는 매우 잘 끊었다. LG의 높은 출루율은 그만큼의 기대를 갖게 한다. 과연 LG가 이 페이스를 정규시즌까지 끌고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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