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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게 있어요. 가치관도 달라졌고요. 20대 때까지는 일이 우선이고 커리어를 쌓는 게 중요했는데 30대가 되고 보니 배우 임수정 못지않게 인간 임수정, 여자 임수정도 중요해졌어요.”
그래서일까. 임수정은 올 초부터 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십수년 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자신의 날 모습을 드러냈던 적이 없었다. 화장기 전혀 없는 ‘민낯’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글로 남기기도 한다. SNS 하나만으로 변화가 감지됐고 그녀가 ‘인간 임수정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짐작됐다.
“(‘시간이탈자’는) 두 남자의 추적 스토리고, 제가 맡은 역할은 그것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었어요. 여배우가 장치적인 역할로 등장해도, 그것도 상관없을 만큼 시나리오가 재미있었죠. 그것만으로도 안 할 이유가 없었어요. 앞으로도 마찬가지예요. 상업영화에서 여배우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이것(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그만큼 상업영화에서 여배우가 설 자리는 적다고 해석했다)이라면 이것도 해보고 상업영화가 아닌 다른 작품에서는 제가 표현하고 싶은 감성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렇게 하다 보면 여배우로서 길게 오래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이제 영화 경력이 꽤 되다 보니 현장에서 부족한 게 생기면 가끔씩 저한테 의지하는 게 느껴져요. 그런 역할이 주어지면 물러설 데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고 나서서 말을 해야 해요. 그런데 이번 영화 현장은 감독님의 리더십이 엄청나서 제가 많이 의지하면서 부담 없이 촬영을 했어요. 예쁨도 많이 받았고요. 감독님 이하 모든 배우, 스태프까지 팀워크가 정말 좋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고생해서 정말 기분 좋게 만든 작품이니까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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