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같은 듯 다른 듯 네이버·카카오 통신단말기 전략

  • 등록 2018-06-18 오전 4:33:26

    수정 2018-06-18 오전 4:33:2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검색으로 시작한 네이버, 메일·메신저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주요 기반인 카카오가 통신 단말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사 캐릭터 디자인이 포함된 키즈폰을 위주로 시작하고 있다. 통신 기술 축적에 따른 사물인터넷(IoT) 기술 축적도 목표다.

아울러 단말기 사업의 시발점을 ‘어린이’에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선점한 스마트폰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보다 타깃 시장이 분명한 키즈폰 시장부터 공략해 나간다.

네이버랩스가 자체 개발한 키즈워치 ‘AKI’
지난 4월25일 네이버는 손목시계형 키즈폰 ‘아키(AKI)를 출시했다. 사용자 어린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아키는 기본적인 검색, 통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네이버가 2016년 발표한 기계학습 기반 번역 앱 ’파파고‘도 탑재돼 있다. 형태는 시계지만 용도는 일반 휴대전화와 다를 게 없다. LTE망을 통한 통화가 가능하고 문자·메시지를 송수신 할 수 있다. 기반은 음성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자사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2017‘에서 아키를 발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랩스의 생활환경지능 기술 중 위치기반 서비스가 구현된 것”이라며 “위치인식 서비스 기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AI가 적용된 위치기반 기기로 개발중이라는 뜻이다. 자율주행자동차, 로봇틱스에 적용된 AI·위치기반 기술이 상용화된 셈이다.

네이버는 알뜰폰 사업 진출도 저울질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별정통신사업’을 사업내용에 추가했다. 인공지능(AI) 스피커에 통화 기능을 넣기 위한 목적이지만 언제든 통신용 단말기에 탑재 가능하다.

앞서 네이버는 라인키즈워치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때는 라인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에 그쳤다. 통신·위치기반 등은 당시 협력사였던 키위플러스의 기술이였다.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 카카오리틀프렌즈폰
카카오는 네이버보다 제품 상용화에 신속한 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키즈폰을 이미 출시한 바 있다”며 “위치확인부터 일정 관리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8일 카카오는 ’카카오키즈폰‘을 출시했다. 카카오키즈폰은 스마트폰 전 단말기인 피처폰을 닮은 형태다.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협력해 판매까지 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가 출시했다. 카카오키즈워치 역시 인공지능과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다. 보호자가 원할때 언제든 전화를 걸어 아이와 통화하고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단말기 등 제조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단말기 사업이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전통적인 소프트웨어(SW) 기업에서 하드웨어 기업으로 변모중이다. 이들의 장점은 하드웨어를 팔면서 자신들의 플랫폼 서비스 이용 빈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붙여 월간 기준 정액제 판매도 가능하다. 매월 요금을 납부해야하는 통신용 단말기 사업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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