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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핀테크기업 탐방]⑥"필요할 때 껐다 켜는 스위치보험…상품군 늘릴 것"

최수희 레이니스트보험서비스 대표 <끝>
  • 등록 2019-07-05 오전 6:00:00

    수정 2019-07-05 오전 6:00:00

[편집자주] 올해 4월부터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정부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규제 샌드박스(Sand-Box) 제도를 도입하고 각 금융회사의 아이디어를 혁신서비스로 지정했다. 이 서비스들에는 규제 특례를 적용하고 테스트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본지는 혁신서비스 지정 기업 연속 인터뷰를 통해 △지정 서비스 내용 △소비자 효용 △혁신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 등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일상생활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을 보다 빨리 유통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답은 플랫폼에 있지 않을까요?” 최수희(사진) 레이니스트보험서비스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레이니스트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레이니스트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50만명~170만명을 오가는 데이터 기반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핀테크업체다.

최 대표는 컨설팅회사 AT커니코리아, 메리츠화재 등에서 일하다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의 설득에 매료돼 작년 초 레이니스트에 합류했다. 둥지를 여러 차례 옮겼지만, 한결같이 보험과 관련한 업무를 봐온 이 분야 전문가다.

레이니스트에서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필요한 보험을 추천해 주는 보험설계 기능이 최 대표의 첫 작품이다. 반년만인 지난달 독립보험대리점(GA)인 레이니스트보험서비스 대표로 취임하고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켰다 껐다’하는 스위치보험을 내놔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스위치보험의 혁신성은 간편한 보험 가입 절차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매번 보험에 가입을 할 때마다 많게는 13단계를 거쳐야 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스위치보험은 다르다. 첫 가입 때는 7단계 절차를 밟으면 되고 6개월 내 가입한 적 있다면 3단계에 불과하다. 입력하는 내용 역시 출·입국 일시뿐이다. 시간으로는 10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레이니스트의 스위치보험, NH농협손해보험의 온오프보험을 나란히 혁신금융 서비스로 선정하고 보험업법 제95조의2의 설명의무, 제96조의 공인전자서명 등을 통한 확인 의무에 대해 규제특례를 인정했다. NH농협손보의 온오프보험을 써봤는지 물으니 최 대표는 “저희와 구현방식은 다르지만 굉장히 스마트하더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선의의 경쟁을 하며 간편 보험 시장을 키울 러닝메이트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뱅크샐러드에서 제공되는 해외 여행자보험은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 상품은 현지에서 발생하는 상해, 질병, 도난, 파손 등 다양한 개인의 손해를 보장한다. 상해사망 및 후유 장해 시에는 최대 2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으며 현지에서 지출한 치료비도 여행에서 돌아와 청구할 수 있다.

최 대표는 “보험금 청구 역시 보험 가입 때처럼 뱅크샐러드 앱에서 간편히 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와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금융당국이 우려한 불완전 판매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방지 장치를 겹겹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레이니스트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신용카드 내역을 분석해 캐리어 등 여행과 밀접한 상품을 결제하면 뱅크샐러드 앱 내 금융비서가 해외 여행자보험을 추천해주는 마케팅 기법을 활용한다.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고 배너도 게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해외 여행자보험을 시작으로 간편 가입 시스템을 체계화하겠다”며 “앞으로 스위치보험에서 제공할 수 있는 보험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예를 들면 갓난아이를 산책시킬 때 잠깐 켰다 귀가하면 끄는 식이다. 이를 위해 각 보험사에 현재 일 단위로 매기고 있는 보험료를 시간 단위로 세분화할 수 있는지 의사를 타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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