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헤어진 가족 꼭 만나길"…희망 담은 박스테이프, 전국에 배달

경찰, 제일기획·우체국·한진과 함께 '호프테이프' 캠페인 진행
실종아동정보 담은 박스테이프, 택배 상자에 부착돼 전국 배달
  • 등록 2020-05-24 오전 9:00:43

    수정 2020-05-24 오전 9:00:4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청은 실종아동의 날(5월 25일)을 맞아 제일기획·우정사업본부·한진택배와 함께 장기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호프테이프(Hope Tape)’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호프테이프 구성(사진= 경찰청)
호프테이프는 장기 실종 아동 28명의 정보가 인쇄된 포장용 박스테이프로,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호프테이프가 부착된 택배물이 전국 각지로 배송돼 장기 실종 아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 테이프 표면에는 경찰청 ‘나이변환 몽타주’가 인쇄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실종 아동의 사진을 토대로 현재 추정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경찰은 경기도 수원에서 실종돼 38년 동안 장기실종 상태였던 실종자를 나이변환 몽타주를 배포해 찾은 경험이 있다. 당시 몽타주 배포 한 달 만에 목격자 제보를 통해 실종 아동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실종 예방을 위한 QR코드’를 삽입해 경찰관서에 방문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을 미리 등록할 수 있는 ‘안전Dream 앱’ 설치 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실종아동 신고의 발견율은 99.6%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와 실종경보시스템 등 대응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실종 아동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 이상 실종 아동은 661명, 그 중 5년 이상 실종 아동이 638명으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동들이 많다.

경찰청 관계자는 “잃어버린 아동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장기실종자 가족들에게는 시민 등 공동체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이와 같은 실종자 가족들의 절실한 마음을 담아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기 실종 아동의 나이변환 몽타주 제작 및 호프테이프 활용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등 장기 실종 아동 가족의 간절한 마음과 애로를 세심히 살펴 실종 아동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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