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의혹' 현주엽 "개인적 폭력 절대 없어…수사의뢰 할 것"

  • 등록 2021-03-14 오후 9:13:17

    수정 2021-03-14 오후 9:13:17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단체기합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이 같이 반박했다. 현주엽은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주엽(사진=이데일리DB)
현주엽은 14일 오후 9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라고 학폭의혹을 받는 것에 대해 토로했다.

현주엽은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저 또한 단체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라며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례를 줬던 일이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라며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당시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후배라는 K씨가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제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마치 구체적인 사실처럼 늘어놓으면 비록 그것이 거짓이라도 사람들이 믿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2년 후배라고 밝힌 작성자는 “H씨는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어머니가 국대출신 농구선수였으며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고 H씨는 운동을 아주 특출나게 잘했다. 이 3박자가 고루 갖춰져 있었기에 H씨는 위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H씨가 학창시절 저지른 11가지 만행을 폭로했다. 연습 중 실수를 하면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10~30분간 ‘원산폭격’을 시켰으며, 버티지 못하는 후배들을 폭행한 것과 후배들의 머리를 장기판 모서리로 때린 뒤 ‘아프냐’고 묻거나 개인연습 도중 터무니 없이 적은 돈을 주고 간식을 사오라고 시키고 후배들의 돈을 갈취해 일본 여자배우의 누드집을 사고 전국체전 결승전 전날밤 동료와 후배들을 데리고 성매매를 업소를 방문한 것 등이다.

작성자는 “H씨의 폭행 이후 결국 운동을 그만 뒀다”며 “본인은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면서 후배인 제가 잘못했다는 이유로 죽을 정도로 때리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끼친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자신이 H씨와 함께 운동을 했다는 증거로 1992년 휘문중학교 재학 시절 제22회 추계전국 남녀 중고 농구연맹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상장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H씨의 2년 후배 농구선수 출신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추가 폭로글도 올라왔다. 그는 “우리나라 농구선수 중 이 정도 농구실력을 가진 분이 계실까 생각이 든다. 뛰어난 피지컬, 파워, 농구센스 거의 모든 농구 능력을 가진 뛰어난 선수라 생각된다”면서도 “그 폭력성도 어마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팔트 원산폭격은 자주있는 일이었다. 인격을 철저히 짖밟힌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아마도 이분과 같이 운동생활 하신 후배분들은 모두가 공감하시리라 생각이 든다. 저희 후배들은 그분을 ‘현산군’이라 불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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