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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안, 대기 선박만 70척"…컨테이너선 운임, 2주 만에 사상 최고

SCFI 전주보다 0.73%↑…상승 전환
물류 수요 강세·항만 혼잡 상황 지속
“당분간 선복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
  • 등록 2021-10-09 오전 9:24:03

    수정 2021-10-09 오전 9:24:0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선 해상 운임이 한 주 만에 상승세를 돌아서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북미 지역에서의 크리스마스 관련 수요가 늘며 컨테이너 화물량이 급증한 데다 세계 주요 항만의 혼잡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 앞두고 물동량 증가에도 항만 여전히 혼잡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8일 4647.60으로 전주 대비 33.50포인트(0.73%) 상승했다. 이는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SCFI는 지난 5월14일 이후 20주 연속 오르며 매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지난달 30일 미주 동안 노선 운임 급락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넉 달 동안 운임이 오른 데 따른 일시적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여전히 크리스마스 등 연말 화물 수요가 강세를 띠는 데다 세계 주요 항만이 여전히 혼잡해 화물을 제때 내리지 못하는 선박이 많아 운임이 재차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항만에서의 화물 선적·하역 작업 지연→선박의 항만 대기 시간 증가→선사의 운항 횟수 감소→선박 공급 부족→운임 상승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자료=업계)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드 리스트(Lloyd’s List) 등은 지난주 미국 서부 항만에 입항하고자 대기하는 선박이 8월 말 46척에서 9월 말 70여척으로 증가했고, 이같은 현상이 미국 동부 항만으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으로 전 세계 물동량이 늘어나는 만큼 운임 상승이 계속되리라고 전망했다.

나만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서 미국 서부 항만 병목현상 때문에 컨테이너박스 회전율이 낮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나이키와 코스트코의 실적 발표에서 컨테이너선 부족 등으로 전반적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병목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운전문분석기관 알파라이너도 최근 “아직 미국 소비자 수요의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고, 내륙 공급망 정체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선복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美서안·유럽·남미 운임 ‘역대 최고’

노선별 운임을 보면 미주 동안과 중동을 제외한 노선 대부분의 운임이 올랐다. 미주 서안과 유럽, 남미 노선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6371달러로 4주 연속 보였던 보합세에서 벗어나 전주 대비 49달러(0.78%) 상승했다. 이에 비해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당 1만1976달러로 전주 대비 136달러(1.21%) 떨어지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럽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7714달러로 전주 대비 2.33%(176달러)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호주·뉴질랜드와 지중해 노선 운임은 한 주 새 각각 13달러(0.3%), 4달러(0.05%) 상승한 1TEU당 4418달러, 7448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남미 노선 운임도 1TEU당 1만226달러로 같은 기간 4달러(0.04%) 오르며 12주 연속 뛰었다.

이와 달리 중동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3달러(0.08%) 내린 1TEU당 3859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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