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른 엔비디아, 내년에는?

[주목!e해외주식]
현지시간 18일 장중 시총 8000억 달러 상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견인 전망
  • 등록 2021-11-20 오전 8:30:00

    수정 2021-11-20 오전 11:54:5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그래픽처리장치 업체 엔비디아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장중 한때 시가총액 8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호실적에 이어 밝은 전망이 예측돼 눈길을 끈다.

엔비디아는 3분기에 매출액 71억달러(약 8조3900억원), 순이익 24억60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74억달러를 제시하며 역시 월가의 예상(68억6000만달러)을 넘는 수치를 내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발표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이 팬데믹 이후 일하지 않으려는 시대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면서 “엔비디아의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인 옴니버스 아바타는 자연어 이해 및 추천 알고리즘이 구현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적용처는 리테일 유통채널, 음식점, 공항 등으로 한국에서도 이미 비대면 무인 단말기가 할리스, 커피빈, 맥도날드 매장에 보급돼 있는데 사용자 관점에서 무인 단말기를 처음 이용할 때 익숙하지 않아 당황하는 때도 있지만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아바타는 주문하는 사람의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기술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제 막 기술을 선보인 상황이지만 엔비디아 CFO 말처럼 이러한 기술이 소프트웨어 매출 시현에 기여한다면 엔비디아의 PER 밸류에이션은 지금과 다른 수준으로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팹리스 즉 설계 기업이고 펜데믹 동안 팹리스 기업들이 전공정 파운드리 혹은 후공정 서비스 및 부품 분야에서 병목 현상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 실적 컨콜에서도 병목 현상에 관한 질문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의 매출 시현 가시성을 높이고자 16억 달러 비용을 서플라이 체인 협력사들에게 지급했고 장기 계약까지 포함해 총 34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캐파를 확보했다”면서 “매출 성장에 다른 지렛대 효과가 워낙 커서 이같은 비용을 지급하고도 매출 총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40bp 향상된 65.2%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오는 2022년에도 엔비디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