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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아들, MBC기자 합격…'음서제' 비판에 "부모 알 수 없다"

제3노조 "父 연줄 따라다녔다는 입방아…탈락시켜야"
  • 등록 2022-01-24 오전 7:31:50

    수정 2022-01-24 오전 7:32:3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손석희 JTBC 총괄사장의 아들 손씨가 최근 MBC 경력기자 채용 시험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MBC 소수노조인 제3노조에서 “현대판 음서제”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하지만 MBC측은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3일 MBC는 손씨 입사와 관련한 제3노조 주장에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입·경력 사원 채용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며 “면접 과정에서 부모에 관한 인적 정보가 일절 제시되지 않아 누구인지 알 수도 없고 관심사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손석희 JTBC 총괄 사장.(사진=연합뉴스)
전날 제3노조는 ‘손석희 아들의 MBC 경력기자 입사는 노동귀족의 음서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MBC 경력기자는 보통 수습기간 없이 곧바로 방송기자로 투입돼 현업에 나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씨가 경제신문 출신임을 꼬집으며 “경력기자는 곧바로 방송에 투입되기 때문에 지상파나 종편, 지역방송사의 방송기자를 주로 뽑고 경제신문 출신을 채용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밝혔다.

동시에 손씨가 최종면접을 본 것도 의외라고 지적하면서 “손 기자가 뚜렷한 특종 기사를 여럿 발굴해 사회적 영향력을 검증한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제3노조는 손 사장이 MBC 노조 간부 출신이고 박성제 MBC 사장도 노조위원장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손 기자의 입사 과정에 아버지의 연줄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는 입방아에 오를 수 있다. 손 기자를 탈락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지적에 대해 MBC는 “손씨가 평기자 중심의 실무면접에서 면접위원 전원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는 등 탁월한 성적을 받았다”며 “단독기사로 보인 취재력 등 업무 현장에서 그를 접한 동료 기자들의 평판도 훌륭했다”고 반박했다.

손씨의 이력에 대해서도 “경력기자 채용에서 신문기자 출신이 입사한 경우는 일일이 사례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아나운서 출신인 손 사장은 2013년 JTBC 보도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뉴스룸’ 앵커로 활약하다 2020년 1월 하차했다.

지난해 9월 중앙그룹은 손 사장의 특파원 발령 소식을 밝혔고, 같은 해 11월 손 사장은 해외순회 특파원으로써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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