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라질 축구대표팀 네이마르가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훈련에서 오른쪽 발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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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판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훈련 중 오른발 부상을 당해 한국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네이마르는 1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 훈련 중 자체 미니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동료 수비수를 제치다가 부딪힌 뒤 오른쪽 발등을 잡고 주저 앉았다.
곧바로 터치라인 밖으로 나와 축구화를 벗고 응급처치를 받은 네이마르는 얼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했다. 다리를 절뚝이며 부축을 받은 채 훈련장 밖으로 나왔고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다.
브라질 대표팀 의료진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 출전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오른발 발등이 부었고 내일 아침 다시 붓기를 확인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에게 오른발 부상은 고질병이다. 2018년 2월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져 수술을 받고 99일 뒤 복귀한 적이 있다. 2019년 1월에도 오른발 중족골을 다쳐 3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을 거쳐야 했다.
당시 생일 파티에서 “오늘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새 중족골”이라며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네이마르에게는 오른발 부상은 트라우마나 다름없다.
브라질과 한국의 대결은 다음 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경기 하루 전 부상을 당하면서 팬들이 기대했던 손흥민 대 네이마르의 맞대결 성사는 불투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