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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이 같은 방송사의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과 같은 시청률 반등 과정을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조의 여왕’은 KBS 2TV ‘꽃보다 남자’가 방송될 때만 해도 시청률 경쟁에서 큰 격차로 뒤처져 있다가 ‘꽃보다 남자’ 종영 후 방영된 7회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20%를 넘어서며 월화드라마 최강자로 떠올랐다.
‘신데렐라 맨’ 역시 1~4회가 방송되는 기간에 SBS ‘카인과 아벨’,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의 후반부와 맞물려 시청률 경쟁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카인과 아벨’, ‘미워도 다시 한번’이 이미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해 놓고 막바지로 치달으며 관심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막 방송을 시작한 ‘신데렐라 맨’이 파고들 틈바구니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신데렐라 맨’은 등장인물들의 사연과 드라마의 내용을 설명해야 하는 초반 부분을 이미 마치고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앞서 있던 두 드라마가 종영하는 호기를 잡았다.
더구나 ‘내조의 여왕’은 ‘꽃보다 남자’ 종영 후인 지난 5일 재방송된 5회와 6회 시청률이 재방송으로는 높은 7.3%와 10.5%를 각각 기록해 기대를 부풀렸다. 이 기대는 곧바로 7회 시청률로 현실화됐다.
‘신데렐라 맨’도 23일 4회가 7.0%를 기록한데 이어 25일 재방송에서 4회가 6.3%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 고무돼 있다.
시청자들이 TV 앞을 떠나는 일이 많은 봄철 토요일 낮시간대에 재방송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시청자들의 ‘신데렐라 맨’에 대한 관심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1인2역을 연기하고 있는 권상우는 “지금까지는 경쟁작의 끝부분과 맞물려 ‘신데렐라 맨’이 고전을 했지만 재방송 시청률이 높고 주위에서도 재미있다는 평가를 하는 데다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또 “시청률 경쟁에서 실패한 전 출연작 ‘못된 사랑’은 대본이 늦고 스토리도 배우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아 힘들었는데 ‘신데렐라 맨’은 대본이 잘나와 여유 있게 촬영을 하고 있다. 앞으로 동대문 의류상가에서 장사를 하던 오대산이 재벌 후계자인 이준희 행세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더욱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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