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남자배우에 기대지 않은 작품은 이번이 처음"

▲ 김태희(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남자 배우에 기대지 않고 독립적으로 해 본 작품은 처음이라 스스로도 무척 의미가 깊다"

영화 '그랑프리'(감독 양윤호)로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태희가 작품 촬영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그랑프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태희는 "작품이 끝났는데도 순간 순간 긴장되는 느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랑프리'는 사고로 말을 잃고 부상을 당한 기수가 좌절을 극복하고 다시금 우승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김태희는 여자 최초 그랑프리 우승을 꿈꾸는 기수 서주희 역으로 분했다. 김태희는 "보통은 상대역 배우의 비중이 더 컸는데 촬영하면서 내가 소화해야 할 비중이 이렇게 많았던 작품은 처음이라 스스로도 놀랐었다"라며 "그만큼 남자 배우에 기대지 않고 독립적으로 설 수 있는 작품이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작품 촬영 과정에 대해서는 "실제 여기수 분들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을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흥행에 대한 지점에는 "사실 보통 작품이 끝나면 홀가분해지는데 이번에는 부담감이 많이 느껴진다"며 "'아이리스' 이후 관객 수나 시청률 욕심이 부쩍 는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한편, 이 작품은 영화 '가면' '홀리데이' 등에 이어 KBS 드라마 '아이리스'를 연출한 양윤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올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