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BS 2TV '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하모니' |
|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두 번째 합창곡이 전격 공개됐다. 영화 '미션'의 주제가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에 이어 34명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대회에서 부르게 될 곡은 다름 아닌 만화 주제가 메들리였다.
29일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하모니' 방송에서는 합창단 멤버들이 부를 두번째 합창곡 만화 주제가 메들리 중 빨강머리 앤·피구왕 통기·배추도사 무도사가 공개됐다.
박칼린에 따르면 합창단은 총 아홉 곡의 만화 주제가를 메들리로 부른다. 이날은 세 곡만 공개했지만 합창단은 매주 추가로 세 곡의 만화주제가를 연습하게 된다.
박칼린은 "합창단의 성격이 독특해 한 달 넘게 고민했다"며 "성격에 맞게 어릴 때를 추억할 수 있는 만화 주제가를 두 번째 합창곡으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합창단 멤버들의 결성에서부터 연습까지 60일간의 여정이 있는 그대로 전파를 탔다.
오는 9월3일 거제 전국합창대회 출전을 위해 모인 이경규·김태원 등 '남자의 자격' 멤버들과 서인국, 개그우먼 정경미,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 등 34명의 합창단. 전문 가수 혹은 성악가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인 합창단인만큼 이들의 합창 도전은 쉽지 않았다. 악보를 보지 못하는 멤버도 수두룩했고 '넬라 판타지아'의 이탈리아 가사를 외우는 일도 합창단 멤버들에게는 녹록지 않았다.
또 소프라노 파트와 달리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대거 포함된 남자 베이스 파트는 쉬 화음을 맞추지 못해 합창단의 지휘를 맡은 박칼린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솔로 파트를 놓고 단원들끼리 벌인 경합도 볼만했다. 소프라노 파트인 바닐라루스 멤버인 배다해와 리포터 선우는 서로 무결점의 목소리로 소프라노 솔로 파트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소프라노 솔로 파트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