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에드가 "벤 헨더슨과의 재경기 원한다"

  • 등록 2012-03-02 오후 2:13:40

    수정 2012-03-02 오후 2:13:40

▲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벤 헨더슨에게 판정패 한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프랭키 에드가(왼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계 혼혈 파이터 벤 헨더슨(미국)에게 패해 UFC라이트급 타이틀 벨트를 내준 프랭키 에드가(미국)가 헨더슨과의 재경기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에드가는 지난 1일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MMAfighting'과 가진 인터뷰에서 "난 계속 라이트급에 머물 것이다. 헨더슨과 다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달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UFC 144대회에서 헨더슨과 5라운드 내내 치열한 혈전을 벌인 에드가는 "나는 분명히 재경기를 원한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나와 헨더슨이 다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난 내가 이겼던 상대와도 재경기를 펼쳐 다시 이겼다"며 "헨더슨이나 다른 파이터들을 깎아내릴 생각은 없지만 난 충분히 재경기를 할 자격이 있다. 그것이 모든 이들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에드가의 재경기 요구는 설득력이 있다. 에드가는 2010년 4월 비제이 펜을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4개월 뒤 펜과 재경기를 펼쳐 또다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후 지난 해 1월에는 도전자 그레이 메이나드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 무승부를 기록하자 곧바로 7개월뒤 재경기를 펼쳐 4라운드 KO승을 일궈냈다.

에드가는 이번 헨더슨과의 경기에서 5라운드 판정패를 당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판정 결과가 잘못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에드가 역시 경기 후 "내가 이긴 줄 알았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대나 화이트 UFC회장이 "어느 쪽이 이겨도 논란이 될 만큼 치열한 승부였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 흐름대로라면 헨더슨 대 에드가의 재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UFC측은 에드가의 페더급 전향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변수다. 심지어 페더급으로 내리면 곧바로 타이틀전을 갖게 해주겠다는 약속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드가는 "지금의 체급에서 계속 활약하겠다"며 UFC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만큼 헨더슨과의 재대결에 대한 의욕이 넘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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