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스 에이지4: 대륙이동설’,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기적의 섬: 애니멀 어드벤쳐’,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새미의 어드벤쳐2’(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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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여름 극장가에 애니메이션이 ‘풍년’이다. 8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를 살펴보면 상위 10위권에 애니메이션이 무려 네 편이나 올라 있다. ‘새미의 어드벤쳐2’(3위)·‘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4위)·‘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6위)·‘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기적의 섬: 애니멀 어드벤쳐’(10위) 등이다. 비록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바다 고등어의 수족관 탈출기’를 그린 토종 애니메이션 ‘파닥파닥’도 소규모 개봉의 어려움 속에서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 8일 KBS2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박성광 신보라 정태호 양선일)이 더빙에 나선 3D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까지 가세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극장가의 큰손은 어린이 관객이다. 이들은 부모까지 대동해 박스오피스의 크기를 키운다. 올해는 주 5일 수업제의 시행으로 여름방학이 예년보다 열흘 가량 짧아져 7, 8월로 분산됐던 여름 시장이 8월 한 달에 집중된 것이 차이다. 이런 이유로 여름방학을 정조준한 작품 대부분이 7월 말 일제히 쏟아져 나왔다.
올여름 ‘모모와 다락방’을 시작으로 ‘코난’ ‘도라에몽’ 극장판의 홍보를 맡은 최원영 이노기획 실장은 “어린이날과 더불어 여름, 겨울 방학 시즌은 애니메이션 개봉에 최적기”라며 “올해는 개봉영화의 편수도 늘었지만, 여름방학이 3주 정도로 짧아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도라에몽’은 5년째 여름방학에 맞춰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관객 수가 다소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인기는 만만치 않다. ‘새미의 어드벤쳐2’의 경우, 1편 개봉 당시보다 관객 수가 두 배로 늘었다. 2D와 3D, 볼거리에 따라 흥행이 크게 갈리는 분위기다.
기록적인 더위는 이들 영화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야외 나들이를 포기하고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멀티플렉스 극장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전국 관객 수는 209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833만 명에 비해 14%가량 증가했다.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방학을 맞은 8월에는 전국 관객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아이스 에이지4’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 4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지난 1일 개봉한 ‘새미의 어드벤쳐2’는 5일 만에 55만 관객을 모으는 무서운 흥행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스 에이지4’ 홍보사 이가영화사 측은 “지난 7월25일 극장가 파이가 최대로 커진 상태에서 개봉해 여름방학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며 “폭염과 열대야에 극장으로 피서를 오는 관객들이 많은데 우리 영화가 보기에도 시원한 빙하를 소재로 한 데다가 4DX로도 개봉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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