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3] 가요계 '빛났다 가왕과 샛별, 빛봤다 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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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12-26 오전 10:15:16

    수정 2013-12-30 오전 10:37:27

조용필, 엑소, 씨엔블루, 긱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013년 한국 가요계에는 새로운 바람이 몰아쳤다. 2012년 댄스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세계 각지에서 K팝 열풍을 주도했던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시들해지면 K팝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안고 맞았던 2013년이다. 새로운 바람들은 K팝이 그런 우려를 극복할 만한 자생력을 갖췄음을 확인시켜줬다.

‘가왕’ 조용필이 10년 만에 발매한 19집 앨범 ‘헬로’와 엑소를 필두로 크레용팝·빅스·B.A.P 등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데뷔 2년차 신예들은 2013년 가요계의 가장 큰 수확이다. 조용필은 선공개곡 ‘바운스’와 타이틀곡 ‘헬로’로 음원차트를 장악한 것은 물론 한동안 침체돼 있던 오프라인 음반매장에도 구매자들이 줄을 서도록 만들었다. 조용필은 기존 자신의 스타일에 현재 트렌드를 접목한 음악으로 아이돌그룹 일변도로 흘러가던 K팝 시장에서 다른 가수들도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7080 열풍에 편승해 현재 트렌드에 대한 고민 없이 컴백에만 열을 올렸던 가수들에게 한 수 지도를 했다.

엑소 등 2년차 그룹들은 굳건한 팬덤을 확보하며 K팝 시장에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기존 그룹들을 포함해 ‘아이돌 포화상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지만 2년차 그룹들은 음악과 퍼포먼스, 콘셉트에 따라 얼마든지 선배 그룹들을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엑소는 리패키지 앨범을 포함한 정규 1집 ‘XOXO’로 11월까지 95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린 것을 비롯해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과 음원·CF 모델료·행사 공연 등으로 올해 매출액이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예들의 성장은 기존 스타급 가수들이 국내에서 자리를 비워준 덕도 있다. 그 사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동방신기, 빅뱅 지드래곤, 씨엔블루, 인피니트 등은 월드투어에 나섰다. 아시아를 넘어 아직 K팝이 시장진입 초기인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펼쳐 K팝의 글로벌화를 진두지휘했다.

데뷔 2년 차인 B.A.P의 경우 아시아와 미국 등을 도는 퍼시픽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유럽 네티즌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독일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상식 ‘리마커블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아티스트’ 등 4관왕에 오르는 성과도 냈다.

마니아적 장르로 취급받아온 힙합시장의 급부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배치기, 아웃사이더, 긱스 등은 음악 사이트 차트 상위권을 한동안 장악했고 힙합그룹 방탄소년단은 멜론어워드에서 다른 신인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많은 힙합가수들이 다른 장르의 가수들과 콜래보레이션(협업)을 이뤄 다양한 시도를 했다. 이를 통해 K팝 시장은 장르가 한층 풍성해졌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2013년 한국 대중음악시장은 다양한 가수와 장르가 혼재하면서 균형을 잡아가기 시작했다”며 “향후 수년간 K팝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많은 가수들이 자신의 무대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으로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시청률만 의식해 출연진이 특정 장르에 편중되고 있는 현상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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