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율의 감정 변화가 커요. 초반부의 얼굴과 후반부의 얼굴이 많이 다르죠. 그 간극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시키기 위해서 고민했고, 초반부에는 의도적으로 자기감정에 솔직한, 순수한 아이처럼 연기를 했어요.”
소율은 윤우(유연석 분)에 대한 사랑도 가수에 대한 꿈도 연희(천우희 분)에게 빼앗긴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했던 두 가지를 잃으면서 열등감, 질투심에 사로잡히는 인물이다.
그렇다면 한효주는 함께 연기를 한 천우희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꼈을까. ‘해어화’는 동갑내기 여배우 한효주와 천우희를 한 프레임에서 본다는 것, 그 둘이 대립각을 세운다는 것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말을 이해하는 꽃’인 해어화는 기생을 가리키면서 동시에 예인을 뜻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한효주의 실제 삶과 동떨어진 영화가 아니었다.
“이번 영화를 하면서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자신의 재주를 갈고 닦으면서 그것을 계승해왔는지 공감을 많이 했어요. 저도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배역을 맡았을 때 단순히 내가 연기하는 배역이 아닌 그 배역이 진짜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으면 좋겠고, 내 몸이 배역을 잘 담을 수 있는 넓고 큰, 깨끗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잘 채우고 잘 비울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을 해야죠.”
|
☞ [무비in]'날 보러와요' 정신보건법, 사회적 관심 일으킬까
☞ 임수정 "배우도 인간 임수정의 삶도 중요해"(인터뷰)
☞ [총선 D-1]스타 투표인증샷, 미리 보는 주의점
☞ [오디션 흥망성쇠①]넘치던 오디션 프로그램, 다 어디갔나
☞ [포토]이리나 셰이크 part1, 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