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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 1위 ‘W’, 송재정 작가의 한 우물 파기

  • 등록 2016-07-28 오전 9:56:14

    수정 2016-07-28 오전 10:11:13

M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W’가 정상에 올랐다. 상상력의 승리로 풀이할 수 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연출 정대윤·극본 송재정) 3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 2회가 기록한 9.5% 보다 3.4%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방송 3회 만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경쟁작인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자체 최저 시청률인 8.6%로 동시간대 2위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판도 변화는 일부분 예상된 결과였다. 지난 5월 첫 촬영 이후 관계자 사이에서 ‘대박’ 드라마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전개, 다른 세상에 사는 두 남녀의 로맨스 등 줄거리부터 신선했다. 하이라이트가 공개되면서 뜬소문이 아님이 입증됐다. 독특한 콘셉트와 역동적인 영상이 어우러지며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화면들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종석, 한효주 등 두 배우의 호연은 물론 정대윤PD의 과감한 연출력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W’의 미덕은 종잡을 수 없는 전개다. 웹툰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은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지, 오연주(한효주 분)는 강철을 제거하려는 오성무(김의성 분)를 어떻게 설득할지, 오성무의 웹툰이 저절로 그려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앞으로 할 이야기가 쌓여 있다. 평행 세계라는 소재와 설정부터 신선하다. 그 안에서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끌어간다. tvN ‘인현왕후의 남자’(2012), ‘나인’(2013) 등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성공을 거뒀던 송재정 작가의 저력이다.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타임슬립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작품”이라며 “참신한 판타지물을 추구하면서 웹툰을 접목시켰다. ‘만화 속 주인공이 사건의 연결고리가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보면 된다.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역사 속 인물, ‘나인’에서 가까운 과거의 인물과 현재가 연결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야기의 힘은 언제든 통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말해준 ‘W’. 판타지물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송재정 작가의 ‘한 우물 파기’가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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