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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의 왕정훈은 1라운드 공동 20위보다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인 찰리 호프먼(미국.10언더파 134타)과는 5타 차 밖에 나지 않는다.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다.
이날 왕정훈은 퍼트가 일품이었다. 1번홀(파4)에서는 18m에 달하는 버디 퍼트에 성공한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10m 가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6번홀(파5)에서는 그린에서 8m 정도 떨어진 벙커에서 그대로 샷 이글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전반에 3개의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이날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노승열(26)은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6위(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심한 기복을 보였다.
전설적 골퍼 아널드 파머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후로는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는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필 미컬슨(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