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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이날 오후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부회장 등 현행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안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최 회장이 회원들의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정부, 여당과 합의했다는 이유를 들어 주신구 의협 대의원이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발의한데 따른 것으로, 최 회장은 앞선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다만 최 회장 불신임안을 놓고 의료계 안팎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전날(26일) 성명서를 통해 “최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를 생각하면 이번 투쟁의 준비와 과정, 결과가 모두 미흡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안이 없는 최 회장의 탄핵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최 회장 탄핵 시 외부에서는 이를 의사회의 분열로 판단해 정부가 약속한 합의안마저 부정하고 새로운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단체행동과 파업 동안 일관됐던 의협 집행부의 무계획과 무능함 그리고 정치적 공작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선배들이 나서서 떳떳하고 신뢰할 수 있는 법정 단체를 세워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