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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습니다]성백린 "AZ백신 희귀 혈전 100만명당 1명, 유럽 10분의1"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단장 인터뷰
정부 직접 홍보보다 전문가 통한 전달 효과 커
11월 집단면역, 9월초 전국민 1회 접종 마쳐야 가능
  • 등록 2021-05-07 오전 6:00:01

    수정 2021-05-07 오전 6:00:01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의 희귀 혈전 부작용 위험성에 대해 “질병관리청 데이터로 하면 국내 AZ 백신 희귀 혈전 발생 위험은 100만명 1명으로 유럽(10만명 1명)의 10분 1정도”이라며 “백신과 관련 없는 일반적인 혈전에서도 아시아인은 유럽인(코카시안) 혈전 발생률의 10분 1수준”이라고 말했다.

성 단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논란은 세계 최초로 맞는 백신이다보니 있을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국가적으로 중요한 것은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한 많은 접종을 통해 나와 이웃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은 이번에 화이자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으로 처음 상용화됐다. AZ나 얀센 백신에 사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도 코로나19 이전에 감염병 백신으로 실제 사용한 사례는 지난해 유럽 식약청(EMA)에서 얀센이 허가받은 에볼라 백신이 유일하다.

성 단장은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로 AZ 백신 접종을 거부할 가능성이 커진 것에 대해서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고 AZ 백신과 관련해 노쇼(No-show·예약 불이행, 백신 접종을 예학 후 접종하지 않기)가 생길 수 있다”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기보다 전문가의 입을 통해 설명하는 게 낫다. 코로나 대책과 관련해 정부 설명을 잘 믿지 않는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현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성 단장은 “9월초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2회 접종을 마쳐야 하는데 그때까지 그 물량이 국내로 들어오지 못할 것 같다”며 “집단면역은 해당 시점의 접종 완료가 아니라 접종하고 나서 두 달이 지나야 한다. 대부분 백신이 2회 접종이라 1회 접종 후 한달 후에 2회분을 맞고 그 후 한달 후에 면역이 최고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성 단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가장 문제가 되는 남아프라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서 한두번만 더 변이가 일어나면 기존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안 될 것”이라며 “추가 백신을 만들어 접종해야 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아공 변이에 대해 노바백스는 60%, 얀센은 50~60%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남아공 변이에 중화 항체가가 6분1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항체가는 예방효과와 다른 지표로 실제 예방효과가 비슷한 비율로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도입 여부를 두고는 “(도입한다면) 러시아 임상 데이터를 믿을 수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에 봉착할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만일 다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도입에 차질이 있다고 하면 플랜 B(비상계획)차원에서라도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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