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보증 빚 못 갚아 파산…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 등록 2021-06-10 오전 10:36:43

    수정 2021-06-10 오전 10:36:43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파산 신청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개그맨 윤정수 (사진=유튜브 채널 ‘애동신당’ 영상 캡처)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애동신당’에는 ‘국가대표 개그맨 윤정수 고민을 해결하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 출연한 윤정수는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윤정수는 과거 지인의 빚보증과 사기, 파산 등의 아픔을 겪은 경험과 관련해 “제가 힘들었을 때 절 도와준 사람은 없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법원의 판결로 상황을 정리하지 않고선 살아갈 수 없었다”며 “그런데 오히려 판결을 내려줬던 판사의 이야기가 와 닿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사님이) 파산은 살기 위해 하는 것이라 했고, 열심히 일 안 하고 살까 봐 이런 조치를 해주는 거라고 하시더라. 결국은 혼자 이겨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윤정수는 1992년 SBS 공채 개그맨 1기로 데뷔한 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어느 날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고, 지난 2014년 개인파산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윤정수는 지인의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20억 상당의 집을 헐값에 경매당했고 채무도 10억 가까이 생겼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듬해 윤정수는 채무 관계를 정리하고 방송 복귀해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윤정수는 지난 2017년 12월 한 방송에 출연해 “빚의 95%를 갚았다”며 “월세(아파트)라서 이리저리 있던 돈을 모아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반 가까이 낮췄다. 세금도 거의 다 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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