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격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궁즉답]

정부, 지난 14일 특별여행주의보 해제
20일, 중국 등 6개국 여전히 여행 불가
백신접종자는 37개국 무격리 여행 가능
미접종자도 22개국 여행 가능하지만,
귀국시 7일간 격리는 불가피해
  • 등록 2022-04-21 오전 7:10:00

    수정 2022-04-21 오전 7:10:00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올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만약 해외여행을 간다면 격리 없이 갈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인지, 그리고 각 나라마다 유전자증폭검사(PCR)나 백신 기준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 정부가 그동안 전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발령해온 특별여행주의보를 지난 14일 해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2년 만의 일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국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나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국가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항공편 운항이 핵심인데 현재 정부에서는 5월 이후 단계적으로 항공노선 운항 허가를 늘릴 계획이고, 국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마도 올 1분기가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직은 속단하기 이른 듯합니다. 이에 현업에 계신 두분의 전문가에게 똑같은 질문을 드렸습니다. 육현우 모두투어 부장과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괌정부는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PCR 검사비를 지원한다.(사진=괌정부관광청)


Q:현재 해외여행 가능한 나라는 어디인가요?

A:(정)20일 외교부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산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총 166개국가·지역)에 따르면 여행이 불가능한 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6개국이었습니다. 나머지 160개국을 전부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접종완료자들은 이들 국가 중 해외 입국과 귀국시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국가는 37개국으로 좁혀집니다. 사이판, 태국, 하와이, 스페인, 미국, 프랑스, 몰디브,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싱가포르,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필리핀,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호주,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라오스, 인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등입니다.

하지만 백신미접종자는 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내·외국인 해외 입국자 중 백신미접종자는 7일간의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외 입국시 격리가 없는 곳도 22개국이나 됩니다.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베트남, 터키, 독일, 몽골, 러시아, 포르투갈, 체코, 아랍에미리트,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헝가리, 아일랜드, 스웨덴, 인도 등입니다. 다만 백신미접종자는 국내 입국시 7일간의 격리를 해야 합니다.

A:(육)외교부는 안전공지 사이트에서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지역)’ 자료를 매일 오전 10시에 업데이트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정부 문서라서 일반 소비자가 보시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 OTA 기업인 마이리얼트립과 모두투어에서는 주요 국가에 대한 입국규정을 홈페이지에도 공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해외 여행 상품 관련 업무를 하는 모습(사진=뉴스1).


Q. 입국 대상 국가별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육)우선 국가별 입국 규정이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행 전 국내에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모두투어는 출국 전 여행자가 만약 감염이 되어 여행 취소를 한다면, 취소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의 일부 고급리조트는 취소수수료 면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현지 여행 중에도 코로나 방역은 아주 중요합니다. 국내 귀국시 PCR 검사가 필수이기 때문에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항공기 탑승이 불가해 귀국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여행사에서는 여행 중 코로나 감염시 여행자보험과 내부 규정에 따라 최대한 귀국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니 여행 전에 미리 체크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완화된 방역지침에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사진=연합뉴스)


Q: 올여름 추천 해외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요?

A:(육)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휴양 △호캉스 △체류형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휴양형 상품으로는 괌 두짓타니 리조트나 사이판 켄싱턴리조트, 하와이 하얏트리젠시를 추천합니다. 5월 중순부터 하늘길이 열리는 베트남의 다낭이나 나트랑, 푸꾸옥도 상당히 인기가 높습니다. 여기에 필리핀 세부와 보홀, 태국 푸껫, 베트남 치앙마이 등은 휴양하기 좋은 곳입니다. 유럽 지중해의 스페인이나 터키, 서유럽의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둘러보기를 권합니다. 최근에는 과거처럼 여러 국가를 이동하는 것보다 한 국가를 깊고 길게 보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A:(정) 신혼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는 몰디브를 추천합니다. 몰디브는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격리 해제 지역에 해당합니다. 또 독립형 리조트가 많고, 리조트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다만 항공 직항편이 없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가족여행객에게는 괌을 추천합니다. 최근 안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데, 지난 1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주로 렌터카로 프라이비트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리조트에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안전합니다. 여기에 오는 9월 말까지 괌관광청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PCR 검사비용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20~30대 여행객에게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이나 포르투를 추천합니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서늘한 여름 기후 덕에 유럽인들의 주요 여름 여행지로 인기인 곳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점도 장점입니다. 코로나19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선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포르투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유럽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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