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 90억달러…신시장 판로 더 넓힌다

[FTA 파고 뚫은 K농식품 현장을 찾다]③ 수출 지원
작년 85억달러서 목표치 상향…온라인 분야 확대
FTA 보완대책서도 수출 지원…현안 이슈 적극 대응
  • 등록 2022-05-18 오전 6:45:48

    수정 2022-05-18 오전 6:45:48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한류 확산과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규모 자유무역협정(FTA)들이 잇따라 체결되면서 농축산업의 시장 개방 압력이 커지지만 정부 지원과 함께 해외 진출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농가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0년 12월 5~6일 태국 방콕 시암파라곤에서 열린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 소비자 체험 홍보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홍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T)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산식품 수출액은 약 85억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나가 연간 90억달러 수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부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 △온라인 수출 확대 △신시장 확대 △전략적 마케팅 강화를 주요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

우선 딸기·포도 등 스타 품목은 신남방·중화권 등의 프리미엄 시장에 확실히 자리 매김할 방침이다.

딸기는 품종 개발, 재배법 확산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별 선호품종을 육성해 국가별 수출 전략을 세분화한다. 포도는 수출용 포장박스 개선, 공동브랜드 상표권 해외 등록, 샤인머스캣 외 신품종인 스텔라·홍주씨들리스·골드스위트 등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딸기·포도·배·토마토 등 8개 품목에 대한 수출통합조직은 순차 감축 중인 물류비 보조 예산을 활용해 2023년까지 키위 등을 추가해 10개 품목으로 늘린다. 정부는 조직체계 정비 등을 도와 농가 자체적인 수출 역량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중심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이뤄진 온라인·비대면 수출 지원 정책도 체계화한다.

한국 농식품의 주요 접촉경로인 온라인 유통 채널 진출을 확대하고 온라인 한국식품관 운영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수출기업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고 온라인 코디네이터 등 전문인력을 매칭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출 확대에 기여한 온라인·비대면 방식의 수출업체-바이어 간 소통체계는 상시화하고 화상 수출 상담도 지원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나 게임·웹툰, 메타버스 등 해외 젊은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매체도 지속 발굴·활용할 예정이다.

스타품목 외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아우르는 새로운 유망품목 발굴·육성 시스템도 마련한다. 김치·장류·인삼 등 전통식품은 효능 등 우수성 홍보, 레시피 확산을 통해 건강식·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여 수출 규모를 계속 키울 계획이다.

신흥시장인 신남방·신북방·유럽 개척은 지속 추진하고 권역별 여건에 따라 수출 전략을 추진한다. 고급 과일 수요가 높은 신남방은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넓히고 유럽에는 김치·소스류 등 전통식품 식자재 유통을 확대하는 식이다.

케이팝이나 드라마, 영화 등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업해 한류 콘텐츠를 판촉 활동에 활용하고 식품·뷰티·콘텐츠를 연계한 한류 행사도 개최한다.

정부는 FTA 보완 대책을 통해서도 수출 인프라 강화 등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수출 지원 정책을 체계화하면서 통상환경 변화 등 리스크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T 해외 지사 등 현장 수요에 기반한 전략적 예산 배분을 확대하고 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 사업을 단순화하겠다”며 “글로벌 물류위기 등 현장 애로를 적기 해소하고 물류비 보조 폐지, 비관세장벽 등 현안 이슈에 선제·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 지원: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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