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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클리닉]세부전문의가 보존치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손저림.손목통증 해결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전담팀, 손·발 질환 치료에 전문성 높여
수부와 족부 전문 의료진들이 수족부 질환 특화 치료
스마트기기 사용늘면서 손 질환 증가… 손과 손목 통증 유발하는 대표 손질환
  • 등록 2022-05-25 오전 6:33:34

    수정 2022-05-25 오전 6:33:3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은 수부(손)와 족부(발) 전문 의료진들로 구성된 수족부 클리닉을 따로 운영한다. 수족부 질환은 정형외과에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바른세상병원처럼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만으로 수족부 전담팀을 따로 둬 치료하는 곳은 흔치 않다. 손과 발은 각각 27개, 26개의 뼈에 인대·신경·힘줄·근육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질환도 다양하고 치료 영역이 넓다.

이에 바른세상병원은 수족부 전담팀을 또다시 수부 전문의와 족부 전문의로 세분화해 환자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무지외반, 족저근막염 등의 족부 질환치료뿐 아니라 손과 손목질환 치료 성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멀리서 찾아오는 환자들로 북적인다. 이번에는 수부외과 세부전문의에게 대표 손질환과 치료 방법에 대해 물어봤다.

손에는 많은 힘줄과 신경, 근육들이 예민하고 움직이며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손가락이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건강한 손이라면 손가락을 굽히고 펴는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야 한다. 손가락 관절이 뻑뻑하거나 통증이 생겼다면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손이나 손목에 통증이 발생한 경우 손 사용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손 건강의 이상신호로 볼 수 있다. 손과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으로 방아쇠수지와 손목터널증후군, 척골충돌증후군이 있다.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정형·수부외과 세부전문의)은 “무릎이나 어깨 등 큰 관절의 질환과는 달리 손과 발이 아픈 경우 병원을 찾지 않고 증상을 방치하거나 뒤늦게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손 저림이나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질환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단순 피로감으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움직일 때 ‘딸각’ 소리나는 방아쇠수지

방아쇠수지(방아쇠 손가락)는 손가락을 구부릴 때 느낌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각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손가락을 구부리게 하는 힘줄은 섬유형 터널인 활차를 통과하게 된다. 보통은 이 활차가 굵어지거나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힘줄의 일부분이 굵어진다. 이로 인해 손가락 힘줄이 활차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방아쇠수지가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가락 중간마디가 구부리거나 펼 때 뭔가 걸리는 느낌과 함께 딸깍 소리가 나며 심해지면 구부러진 상태로 손가락을 펴기 힘들어지는 잠김현상이 발생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손가락이 완전히 펴지지 않아 반대쪽 손으로 굽혀진 손가락을 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 손가락 안쪽 손바닥에 혹 같은 결절이 생기게 되는데 누르면 통증이 심하다. 증상에 따라 냉찜질이나 소염 진통제,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차례로 시행한다. 그럼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힘줄이 움직이는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손가락 저리고 힘 없는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두꺼워진 인대가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손이 저리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근은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가사일을 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잘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근은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과사용으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현대인의 질환으로 꼽히기도 한다.

해당 질환으로 신경이 눌리면 엄지·검지·중지·약지 손가락의 절반이 저리게 되고 심하면 감각이 떨어지며 손의 힘이 약해져 움직이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부목 고정치료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저림 증상이 발생하거나 손바닥 쪽 근육 위축 또는 악력이 감소하게 되면 내시경으로 수근관을 넓혀주는 인대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손목뼈 길어서 생기는 척골충돌증후군

척골충돌증후군이란 전완부에는 요골(노뼈)과 척골(자뼈)이라는 긴 뼈가 두 개가 있는데 그 중 척골이 요골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지면서 손목 관절의 척측(새끼손가락 쪽)에 과도한 하중이 반복적으로 가해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통증이나 부기, 관절운동 제한, 근력 감소가 나타나는 대부분은 퇴행성으로 나타난다. 발병 원인으로 선천적으로 척골의 길이가 길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주부, 요리사 운동선수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외상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거나 관절의 불안정이 생기면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해당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대표 증상으로는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을 때와 손목을 비틀 때, 손을 짚고 일어날 때 등 손목을 회전시킬 때 통증을 호소한다.

증상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라면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보조기 고정과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뼈의 길이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경미한 충돌 증상만 있는 경우는 관절내시경으로 염증 조직제거와 동시에 연골봉합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충돌이 심해 관절연골손상과 인대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척골의 길이를 짧게 해주는 교정절골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다.

김동민 원장은 “손은 무릎이나 어깨에 비해 작은 관절에 불과하지만 외상이나 질환 등으로 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밥을 먹거나 신발을 신는 등의 기본적인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며 “작고 섬세하게 움직이는 만큼 신경과 인대, 혈관들이 조밀하게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세밀하게 접근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손이나 손목 통증으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있거나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병원 선택에 앞서 질환에 대한 전문성과 의사의 임상 경험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민 바른세상병원 원장이 내원한 환자에게 손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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