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2Q 실적우려에 급락했지만…1Q와 다르다"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2Q 실적하향 일회적…''특정 현장에 한정''
레미콘 가격 상승, 건설사에 전가돼도 0.2%p
"중장기 실적 방향성 봐야…긍정적 시각 유지"
  • 등록 2022-07-05 오전 7:33:38

    수정 2022-07-05 오전 7:33:3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건설업종이 2분기 실적우려와 레미콘 가격 상승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히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본격화와 원전 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실적 방향성이 확실하다는 평가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2분기 실적 하향은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며 “실적과 수주 개선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전날 건설업종은 2.8% 하락하며 코스피의 등락률(-2.6%)보다 더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GS건설(006360)DL이앤씨(375500)는 각각 8.41%, 7.00%씩 빠졌다.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데다 레미콘 제조사와 레미콘 운송노조와의 운송비 인상 협상 타결에 따른 레미콘 가격 상승 우려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DL이앤씨(375500), 대우건설(047040)은 6월 탐방으로 업데이트한 2분기 실적 전망치는 기존 예상치보다 낮아졌지만 국내외 현장에서의 일회성 원가 조정 요인들이 발생한 탓”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현대건설과 GS건설의 경우 이라크 까르발라 현장에서의 추가 원가 반영 가능성이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2014년에 수주한 프로젝트로 당초 공기는 2018년말이었지만, 이라크 정정불안 및 팬데믹 영향으로 공기가 2023년 1분기로 지연된 상황이다. 현재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2분기 충당금이 반영된다면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단, GS건설의 경우 2분기 주택원가율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고 S&I건설 실적이 연결로 인식될 예정이라 2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고 내다봤다.또 현대건설도 동일 현장에 대해 원가 반영 가능성이 있지만 그 외 현장에서의 원가 개선 효과가 발생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번 건설업종 2분기 실적 부진은 2022~2023년 연간 실적을 하향시켰던 1분기 상황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해외부문의 경우 특정 현장에 한정된 원가 상승이고, 현재 업체별로 불확실성이 높은 해외 현장 수 자체가 적으며, 중장기 건설사 실적을 결정할 국내 주택의 진행원가율은 1분기 대비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레미콘 운송비 인상이 건설업종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주택원가에서 재료비의 비중은 약 30%인데 레미콘·시멘트 비중은 15% 미만”이라며 “레미콘 제조원가 중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운송비 상승으로 주택원가율이 상승하는 부분은, 운송비 상승 부담이 건설사에게 100%전가된다고 가정해도, 0.2%포인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종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본격화, 사우디 네옴시티 개발, 원전 모멘텀 등은 향후에도 지속될 이슈”라며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실적 방향성을 보고 건설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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