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 실적 순항에…이제 주가도 예뻐지나

토니모리, 13개분기만의 흑자 속 5% 강세
코스메카코리아도 호실적에 발표 후 66% 급등
중국 의존도 낮고 ODM 비중 높은 중소형주 강세
"아모레퍼시픽·LG생건 등 대형주는 아직"
  • 등록 2023-05-16 오전 6:05:00

    수정 2023-05-16 오전 6:05: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로나19와 중국의 봉쇄에 꽁꽁 묶였던 화장품주가 드디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중저가 화장품 상장사들이 연이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며 주가도 순항하는 모습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토니모리(214420)는 전 거래일보다 255원(5.11%) 오른 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토니모리(21442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13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7.2% 늘어난 312억원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7.1%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김다은]
[이데일리 조지수]
앞서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지난 9일 장 마감 후 1분기 영업이익이 92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0%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중국 법인에서 3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를 이어갔지만, 그 규모는 줄어들었다. 게다가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5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1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간 무려 66.6% 급등하며 1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맥스(192820) 역시 지난 12일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한 138억원이라고 밝히며 이날 3.74% 상승한 8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 기대치(113억원)을 웃도는 실적이었다.

증권가는 코로나19 이후 봉쇄 해제 기대감과 실망감 속에 등락만 반복해온 화장품주가 이제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는 업체들은 중국 비중이 큰 대형사이기보다 선진국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대다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비중이 높은 중소형 화장품사들은 ‘인디브랜드’가 선진국을 기반으로 인기를 끌자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화장품업계의 양대 기둥인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의 회복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0.47%)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달 들어서는 12.84%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3% 줄어든 8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062억원)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역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후 이달 들어 8.82% 하락하며 60만원선을 잃고 5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관계 경색 우려로 대형 브랜드들이 상승분을 반납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일 만한 요인은 없다”라면서 “당분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국 노출도가 높은 기업보다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외 지역 노출도가 높은 기업으로 접근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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