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토니모리(214420)는 전 거래일보다 255원(5.11%) 오른 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토니모리(21442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13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7.2% 늘어난 312억원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7.1%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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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192820) 역시 지난 12일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한 138억원이라고 밝히며 이날 3.74% 상승한 8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 기대치(113억원)을 웃도는 실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는 업체들은 중국 비중이 큰 대형사이기보다 선진국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대다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비중이 높은 중소형 화장품사들은 ‘인디브랜드’가 선진국을 기반으로 인기를 끌자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화장품업계의 양대 기둥인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의 회복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0.47%) 오른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달 들어서는 12.84%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3% 줄어든 8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062억원)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관계 경색 우려로 대형 브랜드들이 상승분을 반납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일 만한 요인은 없다”라면서 “당분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국 노출도가 높은 기업보다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외 지역 노출도가 높은 기업으로 접근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