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공계 우수 인재의 ‘의대 쏠림’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 중 하나로 의대 정원 증원을 제시한 것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정부의 이공계 처우 개선책에 따라 의대 쏠림 현상은 점차 완화될 것이란 낙관론도 내놨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이공계 일자리도 보수가 상향 조정되고,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있다”며 “인재양성전략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공계 처우개선방안이 제시되고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면 의대 쏠림은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반도체·인공지능·우주·항공·에너지·신소재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가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정부가 인재양성전략회의를 통해 지속해서 이공계 처우개선방안을 내놓을 것이기에 ‘의대 쏠림’은 완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 부총리는 정부의 이공계 처우개선책과 첨단분야의 일자리 창출, 의대 정원 확대가 맞물려야 의대 쏠림이 완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 셈이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조규홍 장관도 지난 5일 SBS 라디오(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OECD국가 최저 수준”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