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일본전, 허리싸움 결과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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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중앙MF 기용 가능성 천명
  • 등록 2010-10-04 오전 10:57:27

    수정 2010-10-04 오전 11:07:47

▲ 조광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일본은 미드필드 플레이를 상당히 잘 하는 팀이다. 만약 중원의 주도권을 내 준다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허리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조광래 감독이 오는 12일 열리는 일본대표팀과의 한일정기전을 앞두고 승리의 전제조건으로 '미드필드 장악'을 내걸었다.

조 감독은 4일 오전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전 출전선수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조광래 감독은 "일본은 미드필드 플레이에 능하며,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패싱력 면에서 세밀하게 이뤄지는 축구"라 설명한 뒤 "허리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쥐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는데 전술의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 쉬프트'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측면공격수로 활약해 온 박지성을 중앙미드필더로 배치해 전반적인 플레이의 안정감을 높인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전 경기와 견줘 공격의 패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언급한 그는 "다만 미드필드지역 싸움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줄 생각이며, 관련해 박지성을 2선으로 내려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소속팀 맨유에서 박지성이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조광래 감독은 "포지션의 변화가 컨디션을 깨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도 현역 시절에 미드필더로 선수 생활을 오래 한 만큼, 내 경험과 연관지어 박지성 선수의 역할에 대해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조 감독은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돌파력이나 스피드, 파워 등이 떨어질 때가 있으며, 그럴 땐 포지션을 바꿔 이선에서 침투플레이를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박지성 선수가 입국하는 대로 포지션 변경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상대팀 일본의 선수 구성과 전력에 대해 상당부분 분석을 마쳤다"고 밝히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일본은 모리모토를 최전방에 세우고, 그 아래에 혼다를 일자 형태로 배치하는 공격전형을 가동한다"고 설명한 그는 "이에 대비해 우리 수비진을 스리백을 가동하며 상황에 따라 중앙수비수를 전진시키는 방법으로 상대와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새 감독이 오는 9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을 통해 처음으로 벤치에 앉을 예정인 만큼,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대표팀 소집기간 중 선수들을 지도하는 조광래 감독(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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