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4년전 방송 중단한 이유는…

  • 등록 2011-05-18 오전 10:03:28

    수정 2011-05-18 오전 11:18:04

▲ 개그맨 전유성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개그맨 전유성이 4년 전 방송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전유성은 18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전화연결에서 2007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갑자기는 아니었다. 오래 전부터 언제 (방송을) 그만 둘 것인가에 대해 쭉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 방송 시작할 때 말이 어눌하고 느리게 한다고 해 괄시를 많이 받았는데 언젠가 내 이름이 들어간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하면 그때는 내가 관두는 때라고 생각했고 20년 만에 그 소원이 이뤄져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선배로서 어느 날 갑자기 그만두면 후배들한테 볼 면목이 없을 것 같았다. 내 스스로 관둬야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전유성은 그의 바람대로 `전유성 박미선의 특급작전` `전유성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 라디오프로그램을 이끌며 청취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유성은 오는 20일 경북 청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전유성의 코미디 철가방 극장을 개관한다. 극장 외형은 철가방을 본떴으며 청도군의 지원으로 전용극장이 설립됐다.

그는 "사람들한테 코미디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좋아한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봤냐고 하면 다 TV에서 봤다고 하더라. 지방에서도 코미디를 꼭 보여주고 싶었고 친절히 배달하고 찾아가는 의미에서 `철가방`이라는 이름을 넣은 코미디 공연장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극장 이름이 철가방이듯 관람료도 자장면 한 그릇 값인 4500원이다. 전유성은 "(자장면 값이)한 10만 원까지 올랐으면 좋겠다"고 눙쳤다. 전유성은 청도 극장에서 코미디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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