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등판 소감은 ▲지난 불펜부터 피칭코치가 요구한대로 투구 밸런스, 릴리즈포인트에 변화를 줬다. 밸런스가 조금 빠른 감이 있었는데 오늘 구질들은 좋았다. 변화구 공략, 특히 체인지업을 던지다 안타를 서너개 맞았다. 체인지업 대비해 LG타자들이 잘 쳤다. 투구수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지만 이닝수를 채웠다는 것에 만족한다. 투구폼에 변화를 줬고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 부족한 것이 많아서 한국야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이 많다. 과거 해왔던 걸 잃어버린 경우도 있고 계속 던지다 보면 찾을 것이다. -전보다 힘을 뺀 건가? 구속이 빠르진 않았는데 ▲구속보다는 볼끝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전에는 포심을 던졌을 때 그 대처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서 오늘은 각도있게 공을 넣으려고 했다. 마운드 차이도 있겠지만. -본인의 구위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보나 ▲일본에서부터 4경기째인데 아무래도 일본에서 첫 경기 했을 때가 좋았다. 한국오면서 밸런스가 깨졌다. 오늘은 그나마 괜찮았다. 목표했던 투구수(90개)는 달성하지 못햇지만 이닝도 많이 소화했다. 시즌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이닝수에 적응하는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잘 했다고 본다. -국내타자의 장단점 파악은 됐나 ▲내가 파악하는 거 보다 상대타자가 날 파악하는게 더 빠른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 상대 타자들 변화구 대처가 좋은 것 같았다. 계속해서 경험해 봐야 나아지지 않겠나 싶다. -4회 삼진만 세 개를 잡아냈다. 볼배합 등에 변화가 있었던 건가 ▲특별히 다르게 던지지 않았다. 직구를 좀더 공격적으로 몸쪽으로 던지려고 했다. -2회 유강남에게 홈런 맞은 후 4회에는 볼배합을 바꿨다. 이어 오지환도 몸쪽으로만 승부했는데 본인의 볼배합이었나 ▲변화구를 커브 쪽으로 줬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하는 지 던져봤다. 오지환은 바깥을 많이 보는 거 같아서 몸쪽으로 던져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