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통 라이벌 울산에 3경기 만에 승리

  • 등록 2012-05-20 오후 5:46:09

    수정 2012-05-29 오후 2:49:37

▲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에벨톤(얼굴 위쪽)과 스테보(아래쪽) (사진=수원 삼성 제공)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전통의 라이벌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이 수원의 손을 들어줬다.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에벨톤의 결승골에 기여한 보스나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9승2무2패 승점 29점을 기록, 리그 1위에 올랐다. 반면 2위를 노리던 울산은 7승3무3패 승점 24점에 그쳐 5위에 랭크됐다. 이번 경기로 지난해 리그에서 2번 싸워 모두 비겼던 양 팀은 드디어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먼저 '장군'을 외친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8분 수원의 미드필더 양상민의 파울로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는 미드필더 고창현이 나섰다. 고창현이 오른발로 감아찬 공은 수원의 골대 왼쪽으로 휘어 들어갔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재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높게 뛰어올라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수원 골대 오른쪽에 찔러 넣었다.

0-1로 뒤진 수원은 얼마 지나지 않아 '멍군'을 외쳤다. 수원은 전반 16분 울산의 미드필더 이호의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수비수 보스나가 아크 정면에서 키커로 나섰다. 보스나는 온몸의 가속도를 왼발에 실어 공을 때렸다. 빨랫줄처럼 직선으로 쭉 뻗은 공은 울산의 왼쪽 상단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1-1 동점.

후반전이 시작되고 치열한 중원싸움이 펼쳐졌다. 경기장의 양 측면을 이용해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애썼다. 양 팀 모두 원투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돌파까지 연결됐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원활하지 않아 골문 앞에서 공이 힘을 잃었다.

양 팀은 선수교체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수원은 라돈치치와 서정진을 빼고 조용태와 박종진을 투입했다. 울산은 고창현과 마라냥을 벤치로 부르고 박승일 강진욱을 집어넣었다.

울산은 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근호가 골키퍼 정성룡과 일대일로 맞섰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의 공격도 이어졌다.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우측으로 살짝 치우친 곳에서 수원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에벨톤이 왼발로 강하게 찬 공은 골대의 왼쪽 측면을 빗겨 나갔다.

후반 42분 수원은 역전골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에벨톤이었다. 보스나가 중원에서 과감한 돌파로 울산의 수비수를 모두 제쳤다. 이어 보스나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보스나의 슈팅은 힘을 잃고 골키퍼 김승규 앞으로 굴러갔다. 하지만 이때 에벨톤이 달려나와 전광석화와 같이 슈팅을 날려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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