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과자나 라면 등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이때 나오는 벌레의 대부분이 바로 화랑곡나방의 애벌레다.
화랑곡나방 애벌레가 과자나 라면 봉지 안에 들어가는 것은 강력한 이빨과 턱이 있어 식품 포장지를 씹어서 뚫고 들어가 내용물을 먹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플라스틱까지 뚫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화랑곡나방은 식품업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제조단계에서 아무리 관리를 잘 해도 유통단계에서 혼입되면 속수무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과자에서 벌레가 나왔는데 이를 책임이 아니라고 나 몰라라 할 수도 없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화랑곡나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잘 살피고 가급적 유통기한이 많이 남아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식품을 보관할 때는 바닥에서 50㎝ 이상 떨어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화랑곡나방이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