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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들', 입소문이 마법처럼 통했다..3회연속 신기록의 비밀

  • 등록 2013-06-14 오후 2:12:09

    수정 2013-06-14 오후 2:12:09

SBS 수목 미니시리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볼만 하다”에서 “재미있다”로. “재미있다”에서 “꼭 봐야한다”로.

SBS 수목 미니시리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에 대한 입소문이 마술처럼 통하고 있다. 13일 방송된 4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16.1%. 현재 주중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중 15%의 벽을 넘은 건 MBC 월화 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가 유일하다. ‘구가의 서’보다 빠른 속도, 가파른 추세로 시청률 마일리지를 쌓고 있는 ‘너목들’은 3회 연속 자체최고기록을 새로 썼다.

‘너목들’은 신선한 장르와 인물간 균형감, 뚜렷한 캐릭터로 3박자가 맞는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먼저 ‘너목들’의 장르는 애청자들 사이에서 ‘네 가지 혼합 맛’이라고 불린다. 여름철 기호식품인 소프트아이스크림의 ‘초코+바닐라 혼합맛’에 비유한 재치가 눈길을 끈다. 사극이 점령하고 있는 주중과 막장코드가 대세인 주말 안방극장에서 로맨틱과 코미디에 스릴러를 깔고 전문성까지 갖춘 입체적인 장르는 ‘너목들’의 흥행 파워 중심에 있다. 시청자들의 표현대로 한 가지 장르 내에서 네 가지 맛을 낼 수 있는 비결은 조금씩 다른 연출에 있다. ‘너목들’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네 가지 장르에 맞춰 연출법에 차이가 있다”며 “스릴러의 긴장감을 줄 땐 조명을 바꾸고, 클로즈업 촬영기법을 선택하고, 코믹한 부분에선 편집점을 다양하게 둬 보는 재미가 있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배우 정웅인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악역 연기에 호평을 듣고 있다.
등장인물 간 균형을 맞추는 것도 ‘너목들’의 장점이다. 극중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 캐릭터가 원톱 캐릭터이지만 그와 얽힌 박수하(이종석), 차관우(윤상현), 서도연(이다희), 민준국(정웅인) 등 주변인물 역시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등장인물의 비중에 균형이 맞는다는 건 내용 전개에 억지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방송초반부터 장혜성-박수하, 장혜성-차관우로 러브라인 구도가 나뉘어 이를 지지하는 시청자들의 응원 경쟁이 이어지는 것도 다양한 관계설정에 성공했다는 증거다. ‘너목들’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와이트리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대본이 워낙 짜임새 있다보니 복잡한 장르 속에서도 이야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윤상현(위)과 이보영.
이러한 균형 속에서 빛나는 건 캐릭터 각각의 특성이다. 냉혈한인 줄만 알았던 장혜성이 술에 취하면 “난 왜 장점이 하나 밖에 없어?”라며 상사 앞에서 눈물투정을 보이고, 완벽주의일 것 같은 장혜성도 집에 돌아오면 ‘돼지우리’에 사는 여자가 된다. 박수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졌다는 것 만으로 독특하다. 박수한 만큼 그를 잘 아는 민준국이 그와 기싸움을 벌이듯 눈빛으로 대화한 장면은 ‘너목들’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겉으론 허술한 바보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정의구현에 나서려는 차관우의 모습도 ‘반전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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