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성섭 TV조선앵커, 기자 향해 "완전 쓰레기" 발언 논란

11일 생방송서
"수위 높았다" 지적
  • 등록 2015-02-12 오전 9:52:00

    수정 2015-02-12 오전 10:12:33

11일 방송된 TV조선 ‘엄성섭·윤슬기의 이슈 격파’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엄성섭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앵커가 생방송에서 기자를 ‘쓰레기’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신 발언이라고 해도 수위가 너무 높았다는 지적이다.

엄 앵커는 11일 방송된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뇌관으로 떠오른 ‘녹음 파일’ 이슈를 다루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입수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녹취록은 올바른 경로로 입수한 것은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일보가 녹음파일을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건넨 이야기를 다루며 나온 얘기다.

이를 두고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과거에도 기자들이 취재원 문제로 기사화하기 어려운 경우 의원들에게 내용을 흘리고 이를 의원들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발표해 다시 그 내용이 기사화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거들었다. 더불어 “이번에도 기사화를 하겠다고 했으나 회사 내 데스크에서 이를 거부하자 비슷한 경우가 생긴 것 같다”는 의견을 보탰다.

이에 엄 앵커는 “회사 문제가 아니라 전체 언론의 문제가 된다”며 “공인과 국회의원과 기자들 간의 모든 대화는 서로 녹음기 휴대폰 없이 뭐든 해야 할 정도다. 한국일보는 엄청나게 다른 언론에 피해를 주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다음에 나왔다. 엄 앵커가 “타사 언론에 이익을 주고... 무슨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보원도 아니고”라며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고 말한 것.

이 발언이 나간 뒤 제작진은 엄 앵커를 대신해 바로 사과의 자막을 내보냈다. 생방송화면에는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 부탁합니다’라는 자막이 실시간으로 깔렸다. 이번 사건을 접한 네티즌은 트위터 등에 ‘말은 하는 사람의 수준대로 나올 뿐’(usb_surisan***) ‘방송에서 타사 기자를 비하하다니’(skid***) ‘방송 중에 쓰레기라니 참나’(Umok***)라는 비판의 글을 올렸다.

앞서 한국일보는 10일 자 1면 ‘알려드립니다’에 ‘당시 이완구 후보자가 매우 흥분된 상태였고 비공식석상에서 나온 즉흥적 발언이었다고 판단해 보도를 보류했다’며 ‘김 의원실 측에서 녹음 파일을 요구했고 본보 기자는 취재 윤리에 대해 별다른 고민 없이 파일을 제공했다’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일은 지난달 기자 네 명과 이완구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근처에서의 오찬에서 한 말이 발단이 됐다. 이완구 후보자가 한 시간 반 동안 자신의 인사 검증 관련 보도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고 이 내용이 녹음파일에 담긴 것. 해당 발언을 녹음한 기자는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 측에 문제의 녹음 파일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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