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팀플레이 대회, 고진영-이민지 준우승...무명 클랜튼 우승(종합)

고진영-이민지 '케미 폭발' 최종일 12언더파 58타
클랜튼-수완나푸라 합계 27언더파로 우승 합작
최나연-신지은 공동 3위, 지은희-김효주 공동 6위
  • 등록 2019-07-21 오후 4:30:00

    수정 2019-07-21 오후 4:30:00

고진영과 이민지. (사진=AFPBBNews·하나금융그룹)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24)과 호주교포 이민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 경기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고진영과 이민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포볼(베스트볼) 경기에서 12언더파 58타를 몰아쳐 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 시드니 클래튼(미국)-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 조에 이어 준우승했다. 세계 랭킹 2위와 4위의 합작으로 대회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고진영과 이민지는 3라운드까지 11위에 그쳐 우승과는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엄청난 몰아치기에 성공, 2위까지 순위를 수직 상승시켰다.

고진영과 이민지는 이날 각각 8개씩을 잡아, 모두 16개의 버디를 쏟아냈다. 팀 경기로 2명의 선수가 기록한 성적 중 좋은 성적을 반영하는 베스트볼 방식이었기에 같은 홀에서 2개의 버디를 기록해도 1개만 인정됐다.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초의 팀플레이 경기로 2명이 한 조로 경기하는 팀 경기 방식으로 열렸다. 1,3라운드에선 2명이 하나의 공으로 경기하는 포섬(얼터에니트샷) 방식, 2라운드와 4라운드에선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성적을 반영하는 포볼(베스트볼) 방식의 72홀 스트로크 팀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태국의 모리야 쭈타누깐·아리야 쭈타누깐 자매를 비롯해 렉시 톰슨-크리스 티 커, 조스테이시 루이스-제리나 필러, 리디아 고-전인지, 신지은-최나연 등 혈연과 인맥 등으로 호흡을 맞춘 조합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시드니 클랜튼·재스민 수완나프라날이었다. 이들은 11언더파 59타를 몰아치며 우승을 합작했다. 클랜튼은 데뷔 첫 승, 수완나푸라는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 이후 2승째를 달성했다. 클랜턴은 이 대회 우승 전까지 8년 동안 눈물 젖은 빵을 먹던 무명이었다. 우승은커녕 컷 통과가 급선무였다.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공동 7위가 지금까지 클랜턴의 생애 최고 성적이었다. 두 사람의 우승상금으로 각각 24만 달러씩 받았고, 2년 간 LPGA 투어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클랜턴은 “2부투어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싶었던 내가 LPGA투어에서 우승하다니, 꿈을 꾸는 것 같다”면서 “대회 출전 기회를 만들어주고 우승으로 이끌어준 재스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팅 감각을 보여준 수완나뿌라는 “정말 멋진 경기력을 과시했다”면서 “최고의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최나연(32)-신지은(27)은 이날 9언더파 61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지은희-김효주는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 전인지-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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